솔직히 아무 기대도, 아무 사전 정보도 없이 그냥 예약했던 영화다. ㅎ
약속없는 수요일 먼가 아쉬워서 영화나 볼까하고 cgv 예매를 훑어보는데, 용산cgv IMAX에 어쩐 일로 좋은 자리가 딱 한 자리 남았길래 덥썩 물었다.
개인적으로 용산cgv IMAX에서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한다. 영화를 더 몰입감 있게 만들어주는.
그리하여 영화 관람직전 정보를 부랴부랴 찾아보니 견인도시라는 새로운 세계관과 있어보이는 리뷰들, 심지어 피터잭슨이 제작에 참여하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반지의 제왕' 제작진에 뉴질랜드 등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았다.
우선 이 영화때문에 간만에 영어 단어 공부를 했다. mortal. 인간의, 치명적인 머 이런 뜻이 있다는데, 중의적인 표현인걸까?
있어보이는 제목과 달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가벼운 터치가 아쉬웠던 영화다.
이걸 왜 시리즈물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은.
인물 서사를 세심하게 잘 다듬었다면 좀 더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나름 신선한 소재였는데, 너무 요약정리보여주기 라는 느낌이 들었다.
러닝타임도 심지어 2시간정도 밖에 안되는, 이런 류의 영화치고 짧게 느껴졌다.
풍자도, 메시지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 너무나 가볍게 만들어서-스토리가 평이하다고-했던 리뷰들이 공감이 갔다.
제작비가 모자랐나?;; 아님 히트하지 못할 것 같았거나, 중간에 구색맞추기용 작품이 필요했나.
뭐 못 볼 영화는 아니지만 소위말하는 야마가 많이 부족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CG도 '반지의 제왕' '호빗'을 앞세운 카피치고 많이 별로였고, 심지어 아이맥스에서 봤는데도 별로였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슈라이크의 죽음에서는 맥주를 마셔서인지 좀 울었다. ㅋㅋㅋ
슈라이크의 죽음도 좀 더 스토리를 풀어냈다면 감동을 줬을텐데, 먼가 읭? 스럽기도 했다는. 감독이 귀찮았나.
여러모로 간만에 아이맥스에서 본 영환데 아쉬웠다.
걍 작년에 영등포cgv 스타리움관에서 해줬던 것처럼 '반지의 제왕'이나 다시 한 번 재개봉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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