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아쿠맨’과 ‘범블비’를 비교하자면 단연 ‘범블비’가 잼나다.
‘범블비'는 마음이 심란한 상태에서 보느라 제대로 집중을 못했는데도, 상당히 재밌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한창일 때 사람들이 너무 범블비를 좋아하는 걸 보고 전혀 공감하지 못했는데,
아 이번에 너무 귀엽다...크어아이아!可爱啊!
아 어찌 안 반할 수 있단 말인가!
특히 나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집에서 기다리는 녀석들이 생각났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동차와 로봇을 오가는 오토봇의 변신 모습은 여전히 넘나 멋지고!
오히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보여 준 마이클베이 특유의 허세 연출보다 자연스럽고 좋았다.
여주 찰리왓슨이 다이빙 챔피언으로 설정한 이유도 나름 납득됐고, 그 장면을 위해 ㅎㅎ
범블비와 함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다이빙) 내용은 영화를 나름 성장형 드라마로 만들어, 전작들과의 스토리에 차별을 둬서 괜찮았다.
머 감성 돋보이는 성장형 드라마는 아니기에 이걸 별로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이건 팝콘무비인 걸!
신기한 것은 텐센트픽쳐서가 투자했는데도 중국색이 하나도 안 보였다는 것.
'범블비'의 첫 지구인 친구이자 주인?은 여자였다는 점도 좀 흥미롭고, 범블비가 어쩌다가 목소리를 잃게 됐는지를 알려주는 내러티브도 나름 (살짝 억지스러웠지만) 나쁘지 않았다.
'범블비'를 시작으로 다른 오토봇들의 스핀오프도 계속 나오면 좋겠다 싶지만 그러진 않을 것 같고...
문득 처음 '트랜스포머'가 나왔을 때 아직도 그걸 안 봤냐고 구박하던 그 아이에게 "남들본다고 나도 봐야해!"라며 까칠하게 말했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 도도하게 얘기해놓고 '트랜스포머'는 두세번씩보고 이제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캐릭터인 '범블비' 영화까지 보다니 ㅋㅋㅋ
아 쿠키영상도 본편 끝나자 마자 나와서 좋았다. 마블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함.
쓰고 보니 너무 '범블비' 편파적인 영화 리뷰였네. 하지만 나의 진심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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