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국에서 개봉한 건 아니지만 우연히 유튜브에서 접한 이 영화

'송니일타소홍화(送你一朵小红花)' 동명의 OST가 너무 좋아서 요즘 계속 흥얼거린다.

내가 이런 것 때문에 중국 어학연수 가고 싶었던 거다. 영화관에서 너무 보고 싶은데 볼 수도 없고, 한국에서는 언제 개봉할지도 모르고...

주인공은 작년에 드라마 '장안십이시진(长安十二时辰)'과 영화'소년적니(少年的你)'에서 아주 호감 중연이 된 이양첸시다. 

TFboys 처음 봤을 때 너무 구리고 역시 중국 아이돌은 아직 멀었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긋나긋한 독특한 말투에 빨려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배우인 거 같다. 

'소년적니'는 정말 두 번 봤는데, 두 번 다 보고 울었다.

쨌든. 아직 영화를 못 봤지만 이미 주제곡이 너무 좋아서 영화가 너무 너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늘 HSK시험 공부를 해야함에도 가사를 베껴쓰고 있었다는...(시험 공부가 하기 싫어서 더 좋게 느껴졌나?ㅎㅎ)

발해석이지만 가사가 좋아서 해보고 싶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PL--XVCrkg&t=87s

送你一朵小红花
너에게 작은 붉은 꽃을 보내

送你一朵小红花 开在你昨天新长的枝桠 어제 새롭게 자라 난 너의 가지에 핀, 작은 붉은 꽃을 보내

奖励你有勇气 主动来和我说话
스스로 나에게 와서 말을 건 너의 용기를 응원해

不共戴天的冰水啊 义无反顾的烈酒啊 원한 깊은 얼음장도 뒤돌아보지 않고 용감히 나아가는 독한 술도

多么苦难的日子里 你都已战胜了它 수많은 힘든 날들을 너는 이미 승리했어

送你一朵小红花 遮住你今天新添的伤疤 오늘 너에게 새로 생긴 상처를 가리는, 작은 붉은 꽃을 보내

奖励你在下雨天 还愿意送我回家
비오는 날 나를 집으로 돌려보낸 너를 칭찬해

科罗拉多的风雪啊 喜马拉雅的骤雨啊 콜로라도의 눈보라도 히말라야의 소나기도

只要你相信我 闭上眼就能到达
네가 나를 믿기만 한다면 눈만 감으면 닿을 수 있어

送你一朵小红花 开在牛羊遍野的天涯 소와 양이 뛰노는 들판의 하늘 끝에, 작은 붉은 꽃을 보내

奖励你走到哪儿 都不会忘记我啊
네가 어디를 가든 응원할게 나를 잊지 마

洁白如雪的沙滩啊 风平浪静湖水啊
눈과 같은 새하얀 백사장도 바람이 잔잔한 호수도

那些真实的幻影啊 是我给你的牵挂 그것들은 진실의 환영, 내가 너에게 준 걱정거리

送你一朵小红花 开在你心底最深的泥沙 너의 마음 깊은 진흙에 핀, 작은 붉은 꽃을 보내

奖励你能感受 每个命运的挣扎
모든 운명을 힘써 버티는 것을 받아들인 너를 응원해

是谁挥霍的时光啊 是谁苦苦的奢望啊 누가 시간을 펑펑 흘려보내고, 누가 애타게 원하는지 

这不是一个问题 也不需要你的回答
이건 물어보는게 아니야 대답할 필요는 없어

 

하고 보니 진짜 발 번역. 노래 가사 번역이 어렵구나...

막 가사가 와닿는데 한국어로 이따위 번역 밖에 못하는 나레기...그 동안 쓴 글들은 정말 막 쓴 글이구나...

속상하다. 마음 만큼 번역이 안돼서

'이런저런 감상_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bby Caldwell  (0) 2018.12.22

하하 급 재밌어졌다. 원래는 음악이 지긋지긋해서 블로그에는 음악얘기는 안 쓸려고 했는데.

금욜 저녁이라 와인 한 잔하고 드라마보다가 삘받아서 예전에 좋아하던 이런저런 음악을 듣는데

Bob Marley&Lauryn Hill의 'Turn Your light down low' -> Common의 'G.O.D' -> Common의 'The Light' -> 'The Light'의 샘플곡인 Bobby Caldwell의 'Open your eyes'를 듣던 중

갑자기 Bobby Caldwell의 이런 저런 노래를 듣다가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급 그를 디깅해야겠다며 위키백과를 뒤졌더니

그의 어머니가 부동산업자였는데 그 고객이 밥말리었고, 둘은 친구가 됐다는 위키백과의 설명에 빵터졌다.

무의식과 의식의 흐름을 사이로 아무 생각없이 노래를 들었는데 이렇게 연결고리가 이어 지다니 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비가 내가 좋아하는 Ella Fitzgerald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는 대목에서

아 정말 음악의 바이브는 서로 연결되는 구나를 새삼스럽게 깨달으며

이 분을 좀 더 많이 디깅해야겠다고 생각함

음악의 힘이란

'이런저런 감상_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송니일타소홍화 OST  (0) 2021.01.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