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국 음식 직구를 했다.

지난해 12월 이사가 확정되면서 최대한 짐을 줄이자는 생각에 쟁여두고 먹는 중국 직구는 자제했다. 근 4개월을 참았더니 근질근질.

그 사이 즈하이궈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나의 블로그도 방문자가 늘고, 간만에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참느라 힘들었다.

그리하여 3월 말 이사를 마치고, 집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바로 질러줬다! 

먼저 즈하이궈(自嗨锅). 음식은 죄가 없다. 인간이 문제일 뿐. 즈하이궈는 2018년에 처음 접하고 중국의 인스턴트 식품 기술 수준에 깜짝 놀라게 했던 제품이다. 푸짐한 건더기와 조리완료된 후 품질이 상상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부대찌개와 드라마 '빈센조'에 나왔던 비빔밥을 시킬까 했었다. 얼마나 잘 구현해냈는지 보려고. 근데...사진을 보니 영 아니올시다 싶어서 걍 포기. 맛 없으면 돈 아깝자나!

그래서 즈하이궈의 클래식?인 훠궈와 요즘 엄청 프로모션 하는 뽀자이판(煲仔饭), 그리고 무려 쏸차이위(酸菜鱼), 마라위(麻辣鱼)를 팔길래 얼렁 장바구니(购物车)에 담았다. 이 즈하이궈가 종류가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아져서 나도 모르게 마구 담다보니 10개 정도를 담았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추리고 추려서 5개만...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1) 대만식 삶은 고기 뽀자이판(台式卤肉煲仔饭) : 중국 요리법 중에 卤라는 방식이 있던데, 삶는 것 같은데 확실히 잘 모르겠어서 궁금했던 차였다. 마침 요런게 있길래 주문!

2) 마라 소고기 훠궈 매운강도 별 두개(麻辣牛肉火锅 辣度 별 두 개) : 마라 소고기 훠궈는 微辣(약한 매운맛), 그리고 내가 주문한 별 2개짜리 매운맛인 기본 매운맛, 重辣(매우 매운맛) 총 3가지가 있다. 기본 매운맛도 충분히 맵기때문에 重辣은 시도조차 안한다. ㅋㅋ

3) 마라 소고기 훠궈 약간 매운맛(麻辣牛肉火锅 微辣微辣)

4) 마라위(麻辣鱼) : 마라소스에 넣은 물고기. 하 이걸 이렇게 만들어주시다니 은혜롭다. 카오위와 비슷할라나? 요즘 한국에도 마라카오위 파는 곳이 꽤 생겼던데. 특히 명동의 반티엔야오. 중국인이 하는 곳 같았는데 아주 맛났었다. 요거 한국인들도 좋아하지 싶은 기대감이 스멀스멀

5) 쏸차이위(酸菜鱼) : 훠궈를 비롯한 온갖 음식들을 제치고 나의 최애 중국음식으로 등극한 쏸차이위!  이거야 말로 정말 은혜롭다.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하얗게 담근 신 갓김치에 생선을 얇게 포떠서 만든 국과 찌개 사이 정도로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와아아아아 너무 기뻐!!

6) 구이저우화시펀(贵州花溪粉) : 리스트엔 없지만 내가 여러 개 주문했더니 서비스로 넣어줬단다. 배대지에 도착한 거 보고 알았음. 이래서 중국 직구할 맛 난다니까. 서비스가 풍부해.

이건 내가 늘 먹던 샤판차이(下饭菜).한국식으로 하면 밑반찬 혹은 밥반찬. 마라무말랭이 무침(麻辣脆萝卜咸菜)과 절인줄기콩(酸豆角)?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중국에서 먹어 본 적도 없는데, 우연히 주문했다가 너무 맛나서 늘 주문해서 먹는 음식. 벌써 세번째? 네번째? 어무이도 엄청 좋아하심.

그리고 새로운 음식 공채고추짱아찌?(贡菜鲜椒酱)도 처음 시켜봤다. 공채가 요즘 유행하는 그 궁채나물인 거 같던데, 다진 고추와 함께 짱아찌처럼 만들었다니! 너무 상상만 해도 맛나자나! 그래서 시켰다 :) 

요건 최근에 중국 관련 서적을 읽다 알게 된 식품브랜드 리우삐쥐(六必居). 베이징에 있는 굉장히 오래된, 명나라때부터 있었던 곳이라니 이건 믿고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원래는 주점이었던 곳인데 세월을 잘 이겨내고 이렇게 건실한 회사로 성장했다니. 이미 그 스토리부터 값어치를 한다. 

다른 반찬들은 어떤 맛인지 상상이 안 가서 내가 좋아하는 죽순과 짜차이 위주로 시켰다.

1) 메이차이주쓰(梅菜竹丝), 샹라메이차이주쓰(香辣梅菜竹丝) : 메이차이라는, 중국 음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채와 죽순을 얇게 썰어서 염장한 것을 버무린 것 같은데, 일반맛과 매운맛을 섞어서 샀다. 과연 내가 상상하는 그 맛일지!

2) 시우시앤짜차이신(休闲榨菜芯),짜차이(榨菜), 슈에차이(雪菜) :한국에서도 많이 먹는 짜차이, 그리고 짜차이 줄기? 심? 부분, 슈에차이 요렇게 세가지를 시켰다. 짜차이는 엄니도 워낙 좋아하시고, 슈에차이도 그 맛이 궁금해서 시켜봤다.

메이차이(梅菜) 혹은 메이간차이(梅干菜)와 슈에차이(雪菜)의 차이점이 궁금해서 바이두를 찾아봤는데, 슈에차이는 우리나라 겨자채 비슷하고 메이차이는 달달한 맛이라는데, 일단 먹어봐줘야 겠다.

역시 새로운 먹는 거에 대해 포스팅하니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주저리주저리 쓰게 되는 구나 ㅋㅋㅋ 내 삶의 가장 큰 기쁨. 이런 걸로 돈 벌 수 있는 직업 어디 없나요? 너무 열심히 할 것 같은데. 

지금 요녀석들 배대지에 모두 도착해 있다는 소식을 받았는데, 식품 통관 감안해서 이번 주 말 혹은 다음 주 초 도착하지 싶다.

지난 번에도 내가 너무 대량 구매해서 몰래 국내에서 파는 거 아닌지 수입심사에서 상당히 시간 잡아 먹었는데. 이번에는 좀 빨리 놔주세요. 믿기 어렵겠지만 저거 누구 안 주고 내가 다 먹는단 말이에요 ㅠㅠ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일 번역마늘 프로젝트 13시즌 도전!  (0) 2021.04.05
HSK 6급 합격  (0) 2021.01.25
방송통신대 졸업학점 변경  (0) 2021.01.19
노자가 옳았다  (0) 2021.01.04
HSK 5급 IBT 합격  (0) 2020.08.24

cafe.naver.com/thelineopencare/149777

방통대 졸업과 hsk6급 합격의 기쁨에 취해 너무 손놓고 있었던 중국어. 더 까먹기 전에 빨리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지난 번에 4주짜리 도전했다 살짝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완주하리라!!

 

[100일 번역마늘 프로젝트 13시즌] 멤버 모집(2021년 4월 19일 시작)

더라인 아카데미가 기획하고 더라인 미디어가 후원하는 <100일 번역마늘 프로젝트>!! 2021년 4월 19일부터 13시즌이 시작됩니다. ​ 번역가가 되려면 꾸준히 번역 공부를...

cafe.naver.com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알리바바 티몰 직구_반찬 n 즈하이궈  (0) 2021.04.13
HSK 6급 합격  (0) 2021.01.25
방송통신대 졸업학점 변경  (0) 2021.01.19
노자가 옳았다  (0) 2021.01.04
HSK 5급 IBT 합격  (0) 2020.08.24

왕이보 팬으로서 그가 모델로 있는 제품들을 안 사줄 수 없기에 뭘 사야하나 했는데, 마침 라이이펀(来伊份)에서 고수맛 과자가 나왔다는게 아닌가! 

내가 왕이보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입맛이 비슷해서다 ㅋㅋㅋㅋㅋㅋ 나도 입맛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연예인을 더 좋아하게 될 줄 몰랐음. ㅋㅋㅋ

고수를 특히나 좋아하는 그.(중국인 중에도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 흑마늘도 좋아하고 천추도 좋아하고 여러모로 나랑 입맛이 비슷해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보.

이보가 하는 여러 광고 중에 라이이펀을 제일 좋아하는데, 거기 sns관리자가 주접도 잘 떨고 웃겨서 좋은 것도 있고 특히 다양한 간식을 파는 브랜드라서 더 좋다. 화장품이나 머 이런 건 그닥 내 취향 아니니까 ㅋㅋ  안무시에서 나왔던 이보한정판 고수맛 요구르트도 먹고 싶었지만 유제품이라 그건 패스.

암튼 그리하여 기대하고 기대하던 고수맛 과자를 뙇!

 

 

부끄럽지만 포장지에 이보가...이걸 원한 건 아닌데 ㅋㅋㅋ 이런 거 모으는 나이는 이미 한참 지났다고 ㅠ

 

 

작은 원형 스낵인데 말린 고수가 콕콕 박혀있다. 처음 한 봉지 먹었을 때는 고수맛이 잘 안느껴졌는데, 두 번째 봉지에서는 고수맛이 꽤 느껴진다. 강한 고수맛이 아니라서 고수 싫어하는 사람들이 먹어도 괜춘한 듯. 꽤 센스있게 만든 거 같다. 고수맛이 없더라도 과자 자체가 바삭, 짭잘하니 꽤 맛났을 것 같음. 우리 엄니도 잘 드셨음.

고수맛과 왕이보 포장지(심지어 사인도 있는!) ㅋㅋㅋ를 제외하고 특별할 것 없지만 담에 직구할 때 같이 주문할 만한 과자였음.

======================

日式风味小圆饼干 : 일본풍원형과자

超松脆 : 매우 바삭

香菜味 : 고수향

咸甜醇香 : 달콤짭짤하고 향이 진함

慢考烘焙 : 슬로우베이킹

净含量  실제중량: 100g

图片仅供参考,以实物为准 : 그림은 실물에 준해서 참고로 제공만 합니다.

技术保鲜 鲜 : 신선함을 보존하는 기술 ‘신선’

来伊份品牌代言人 王一博 : 라이이펀브랜드모델 왕이보

咔嚓咔嚓 吃出好心情 : 와삭와삭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营养成分表 : 영양성분표

项目 항목

100g

NRV%

能量 열량

2031kJ

 

蛋白 단백질

5.0g

 

脂肪 지방

20.8g

 

碳水化合物 탄수화물

69.2g

 

나트륨

656mg

 

 

受委托单位 수위탁회사 : 伟龙食品有限公司 위룡식품유한공사

地址 주소: 济宁经济开发区嘉新路西 제녕(지닝)경제개발구가신루서

产地 산지 : 山东省济宁市 산동성제녕시

委托单位 위탁회사 : 上海来伊份股份有限公司 상해라이이펀유한주식회사

地址 주소 : 上海市松江区九亭镇久富路300号 상해송강구구팅전구푸루300호

全国服务热线 전국서비스번호: 400 8819 777

官方网站 공식홈페이지:www.lyf.com

食品名称 식품명: 日式风味小圆饼干(香菜味) 일본풍원형과자(고수맛)

配料 : 小麦粉 밀가루、植物油 식용유、白砂糖 백설탕、磷酸酯双淀粉인산에스테르이중전분、麦芽糖浆 맥아당、香菜 고수、食用盐 식용소금、磷酸氢铵 인산암모늄、碳酸氢钠 인산나트륨、食品用香精 식용향료、焦亚硫酸钠 메타중아황산나트륨、b-胡萝卜素 베타카로틴。

致敏物质提示 민감물질표시 : 含有小麦粉 소맥분 함유

产品标准代号 생산표준번호 : GB/T 20980

产品类型 생산유형 : 韧性饼干 딱딱한 과자

保质期 보관기일: 300天 300일

生产日期 생산일: 见包装背面打印处 보장뒷면인쇄

食品生产许可证编号 식품생산허가증번호 : SC10837082900271

贮存条件 보관방법 : 请置于阴凉干燥处 그늘지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시오.

食用方法 식용방법 : 开袋即食 봉투를 열어서 바로 섭취

'중국 > 중국 직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화맛 펩시콜라_桂花味百事可乐  (0) 2021.01.11
즈하이궈(自嗨锅) 인스턴트 훠궈  (0) 2018.12.10
인스턴트 마라샹궈 후기  (0) 2018.12.01
중국 군것질1  (0) 2018.11.21
인스턴트 마오차이  (0) 2018.08.12

2021년 1월 25일 오전 11시 땡! 되자마자 성적 조회했는데

합격이다. 비록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방통대 졸업에 맞춰 6급은 따고 졸업해야지 했는데 ㅎ

분수 모르고 높은 점수를 목표로 했지만 공부를 하면서 합격만하자. 한 190만 넘자 이랬는데 진짜 190은 넘어줬고 ㅎㅎㅎ

그래도 공부는 계속하겠지만 HSK를 위한 공부를 하진 않을 거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언제든 시험봐도 6급은 충분히 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공부 중에 듣기와 작문이 제일 힘들었는데, 역시 점수가 말을 하는 군.

먼가 열심히 안하고 수동적으로 한 3개월 했는데,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후회와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은 마음이 함께 든다.

이제 끝!!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알리바바 티몰 직구_반찬 n 즈하이궈  (0) 2021.04.13
100일 번역마늘 프로젝트 13시즌 도전!  (0) 2021.04.05
방송통신대 졸업학점 변경  (0) 2021.01.19
노자가 옳았다  (0) 2021.01.04
HSK 5급 IBT 합격  (0) 2020.08.24

방통대 홈페이지 접속을 했더니 내년(2022년 3월 1일)부터 방송통신대학교 졸업학점이 변경된다고 공지가 떴다.

기존 140학점에서 130점을 대폭 완화가 됐다. 하....나 학점 채우느라 그리 고생했는데 이러기야? 농담이고 ㅎㅎ

안그래도 지난해에 졸업학점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는데, 결국 조정이 이뤄졌구나.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3학년 편입 기준으로 보면 2년 만에 저 학점을 채워서 졸업하긴 쉽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통대 재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난 135학점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투표했지만.

나는 지난 학기 영상중국어를 끝으로 졸업학점을 채워 드뎌 5학기만에, 4년 만에 (중간에 3학기는 휴학) 졸업을 하게 됐다!

방통대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상당히 학생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시대의 변화에 잘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교재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강의도 계속해서 변화를 주는 걸 보면(중문과 기준) 웬만한 대학보다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주목 받은 대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험에서는 조금 난이도가 평이하긴한데, 난이도가 높다고 학문적으로 빼어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수준이 딱 좋다고 느낀다. 수업교재에 나오는 표현들이 이것보다 비싼 돈을 주고 다니는 학원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도 들었고. 아 자세한 이야기는 졸업장 받고 쓸려고 했는데 ㅎㅎ

암튼 이번 학기도 장학금 하한기준이 전액은 4.5이던데 ㅎㅎ 원래도 점수가 높긴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과제물로 대체되면서 교수님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 것 같다. 나도 4.5 받음 ㅎ

졸업학점도 낮아졌으니, 한 10~20년 후에 다시 다른 학문으로 재입학해야겠다 ㅎㅎ

계속해서 방통대가 발전하길 바라며!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일 번역마늘 프로젝트 13시즌 도전!  (0) 2021.04.05
HSK 6급 합격  (0) 2021.01.25
노자가 옳았다  (0) 2021.01.04
HSK 5급 IBT 합격  (0) 2020.08.24
방통대 중문과 20년 1학기 장학금 현황  (0) 2020.07.22

중국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계화'는 무슨 맛일까? 였다.

재작년 시안 여행 때 찡까오(镜糕)라는 떡을 먹은 적이 있는데, 이때 계화맛을 선택해서 먹은 것이 나의 첫 계화와의 조우였다. ㅎㅎ

하지만 그때는 맛이 희미해서 그닥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작년 직구로 말린 계화를 시켜서 그 향과 맛을 제대로 알게 됐다. 오렌지향이 나면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게다가 위장에도 좋다길래 수시로 소화불량에 걸리는 나에게 딱이라며 꽃차로 애용했다. 하지만 꽃이 담긴 통을 홀라당 엎어버리는 바람에 얼마 못 먹고 끝나버렸다는 슬픈 결말.

암튼 자주 가는 중국 커뮤니티에서 중국 배우 등륜(邓伦)이 광고모델인 계화맛 펩시 콜라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구로 구입했다!

 

 

계화 모양을 프린트한 캔이 인상적이다. 캔을 따는 순간 인공적인 계화향이 확 올라온다. 워낙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산 건데 생각만큼 맛나진 않았...그냥 콜라에 향을 덧입힌거라 완전히 융화되진 않은 느낌이다. 

향도 좀 호불호가 있지 싶다. 나는 워낙 계화에 호감이라 괜찮지만 꽃향 싫어하는 사람들은 완전 불호일 듯.

개인적으로 코카콜라보다는 펩시콜라를 좋아하는데, 중국은 펩시콜라의 종류도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지난 번에 여행갔을 때는 파란색 콜라를 봤던 것 같은.

암튼 계화맛 펩시는 그냥 한 번 맛 본 것으로 만족. 쉽게 구할 수 있다면 가끔 사먹겠지만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또 직구하진 않을 것 같다.

====

이건 캔에 쓰여진 성분표시 등을 번역한 것. 개인적으로 중국어 공부하느라 정리 함 해본다. 앞으로 가능하면 직구 리뷰마다 써볼까 싶지만..

百事可乐(펩시콜라)

桂花味(계화맛)

可乐型汽水(콜라형사이다) 净含量(실제함량) : 330毫升(330ml)

每罐(1캔당) : 能量(열량) 634千焦(킬로줄) (152千卡(킬로칼로리))

8%NRV 

NRV : 营养素参考值 (영양소참고치)

图片仅供口味参考, 产品以实物为准 (본 그림은 맛을 참고하는 용으로만 제공되며, 상품은 실물을 기준으로합니다)

营养成分表(영양성분표) 

项目(항목)

100毫升(100ml)

营养素参考值(영양소참고치)%

能量(열량)

192千焦(192킬로줄)

2%

蛋白(단백질)

0(0g)

0%

脂肪(지방)

0(0g)

0%

-饱和脂肪酸(포화지방산)

0(0g)

0%

碳水化合物(탄수화물)

11.3(11.3g)

4%

-()

11.3(11.3g)

 

(나트륨)

10毫克(10mg)

1%

产品类型(상품유형) : 可乐型汽水(콜라형사이다)

配料(배합원료) : 水(물)、果葡糖浆(과당시럽)、白砂糖(설탕)、食品添加剂(식품첨가제)(二氧化碳(이산화탄소)、焦糖色(카라멜색)、磷酸(인산)、食用香精(식용에센스)、咖啡因(카페인))

制造商(제조사) : 南京百事可乐饮料有限公司(난징펩시콜라음료공사)(5385)

地址(주소) : 中国南京市江宁经济技术开发区庄排路118号 (중국난징시장닝경제기술개발구좡파이루118호)

产地(산지) : 江苏 南京(장쑤 난징)

电话(전화):(025)52102905

食品生产许可证编号(식품생산허가증번호):SC10632011501020

生产日期(생산일자)(批号(로트번호))标于罐底(캔바닥에 표시)(年|月|日 / 년,월,일)

保质期(보관일):十二个月(12개월) 产品标准号(생산표준번호):GB|T10792

贮存条件(보관방법) : 禁止加热或0以下冷冻(열을 가하거나 0도씨 이하 냉동을 금함)

避免阳光直晒及高温储存,冷饮口味更佳。(빛을 직접 받거나 높은 온도에 보관하는 것을 피하고, 차갑게 마시면 더욱 좋다)

百事可乐,PEPSI,PEPSI-COLA 

及百事圆球图案为美国百事公司

PepsiCo,Inc. 所拥有的商标,授权南京百事可乐饮料有限公司使用。

(百事可乐,PEPSI, PEPSI-COLA와 펩시원형도안은 미국펩시회사 PepsiCo,Inc.가 상표를 갖고 있으며, 난징펩시콜라음료유한공사에 사용 권한을 부여함.)

太汽(태기) 桂花味(계화맛)

저 太汽 글자가 잘 해석이 안되는데, 바이두 좀 찾아보니 중국 국풍(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국뽕?전통적인 것을 주제로 한)과 관련있는 것 같은데, 감은 오는데 정확한 개념은 안 잡힌다.

'중국 > 중국 직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이펀 고수맛 과자  (0) 2021.02.23
즈하이궈(自嗨锅) 인스턴트 훠궈  (0) 2018.12.10
인스턴트 마라샹궈 후기  (0) 2018.12.01
중국 군것질1  (0) 2018.11.21
인스턴트 마오차이  (0) 2018.08.12

너무 두꺼워서 읽고 싶었지만 엄두가 안 나던 책. 시작해본다. 하루에 한 장씩 읽으면 81일.

앞서 <다산의 마지막 습관>을 이런 식으로 나눠서 읽었더니 부담없이 완독이 가능했어서(아침에 읽어서 비몽사몽했지만ㅋㅋㅋ)도올쌤의 책에도 도전해보기로!!

 

 

다만 이 책은 읽기만 하지말고 요약도 좀 해보고 중국어 발음도 연습해봐야겠다.

블로그에 써볼까...

급제동. 1장이 너무 길다. 1장만 일주일 걸릴 듯 ㅋㅋㅋ

+ 다행히 1장만 개념 정리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고 그 다음부터는 쑥쑥 진도가 나가서 이미 완독했다. 

노자장자할 때 노자라는 이름만 알고, 약간 도가사상에 영향을 준 인물이라 현실도피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도올선생님께서 워낙에 동서양철학, 신학을 아우르는 분이시라 당신이 알고 계신 다양한 지식을 책에 담아서 조금 어렵고(비유하신 개념들이 일단 내가 아예 모르는 것들이라 ㅎㅎ) 산만하게 느껴졌지만 기본적으로 읽고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근데 한자를 모르면 확실히 읽긴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재밌는 건 도올 선생의 굉장히 현실적인 단어들(까발리다 등등의 ㅋㅋ)이 내가 워낙 정제된 언어를 써야하는 직업에 있다보니 헉!하면서도 꽤 즐거웠었음. 그게 바로 보통의 우리말이지 않을까. 너무 있어보이는 단어와 정제된 단어만 사용하며 10년 넘게 살았더니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ㅋㅋ

근데 마지막에 노자가 한반도, 혹은 고조선 출신이라고 추론?(믿음?)하시는 건 조금 부담스러웠다. 예전에 방송에서 장학량이 고구려 혹은 우리 민족의 피를 이어 받은 사람일수도 있다고 말씀하실 때는 '오 그럴수도!'라고 생각했는다...노자는 뭐랄까...사고 방식이나 주장하는 바가 우리 민족의 생각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그리 느끼실 수 있지만. 

아침마다 노자를 읽는 건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유교적 혹은 서양적인 사고 방식이 우리에게 성공의 공식처럼 느껴지는 삶을 살면서 원래 나 스스로가 지녔던 가치관이 꽤 많이 바뀌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잃어버렸던 나의 가치관을 조금 되찾은 것 같다.

삶이 조금 지겹고 이유를 모를 때 다시 한 번 읽어보자!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HSK 6급 합격  (0) 2021.01.25
방송통신대 졸업학점 변경  (0) 2021.01.19
HSK 5급 IBT 합격  (0) 2020.08.24
방통대 중문과 20년 1학기 장학금 현황  (0) 2020.07.22
방통대 중문과 성적우수 장학금 평점 실화냐?  (0) 2020.01.20

8월 9일 시험 본 HSK5급 IBT 성적이 오늘 발표됐다.

공부를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모의고사 풀 때 점수가 그럭저럭 괜찮아서 기대를 살짝했고, 한 190~210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근데 생각보다 점수가 높아서 갑자기 6급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뿜뿜 차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랑할 데가 없어서 내 블로그에 자랑을 하기로 했다. 인스타에 올리거나 지인에게 얘기하면 좀 웃길 것 같아서 ㅋㅋ 

중국어 공부한답시고 쉬고 있는데 5급도 못 따면 어쩌나 싶었는데. 시험 날짜가 가까워졌을 때는 9월로 미룰까 고민도 했었던...

솔직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를 하진 않았기 때문에. 놀멍쉬멍 부담없이 한 거라 떨어지면 열심히 안 해서라는 핑계를 댈려고 했는데 ㅎㅎ

역시 언어공부는 무작정 외우는 것 보다는 다양하게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나한테 더 잘 맞는 것 같다.

남들처럼 공부했다면 이미 포기했지 싶은.

오늘 하루는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마음껏 즐거워하기로 했다. 수고했네!

내일 방통대 수강신청을 앞두고 2020년 1학기 장학금 하한선이 공개됐다.

이번 학기는 텄다 텄어.

중문과가 점수가 후했던건가? 4.5가 아니면 명함을 못 내민다 ㅋㅋㅋ 후아..작년에도 심했는데 올해는 더 심하네. 나는 평점 4.3을 받고도 장려 장학금 조차 못 받게 되었다. ㅎㅎ

방통대 수강료야 워낙 저렴해서 크게 상관없다만. 그 먼가 기분이라는게...한 번 받아보니 욕심이 나더이다ㅋ 하지만 시험끝나고 교수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서 정말 점수 치열하게 받으려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나는 감히 낄 수 없는 자리라는 것을 느꼈다. 교수님이 불쌍하게 느껴졌...다들 무슨 점수를 맡겨 놓으셨나...역시 모든 일은 극한직업이야...

올해 기말고사가 온라인 과제로 바뀌면서 점수가 많이 후해진 느낌이 들었는데 점수 인플레가 심하다. 덕분에 나도 점수가 잘 나온 거 겠지만...

그래도 7과목 무난히 이수하고, 영문과 3과목도 점수 잘 나와서 스스로 만족하는 학기였다.

이제 1학기 남았다. 한 과목만 들어도 되는데, 두 과목 욕심이 나기도하고...고민중

지난해 실직 후 그동안 신경 쓰지 못한 방통대 중문과에 나름 열심히 임했다.

1학기는 그럭저럭 봤고 2학기는 성적들이 꽤 좋아서 전액 장학금도 기대했던 터. 평점이 '4.4'이니까 충분히 전액 장학을 기대했다.

그리고 오늘 대망의 성적장학금 발표가 있었다. 두근두근.

 

 

근데 중문과 미친 거임?

 

 

일단 전액 장학금 성적 비율이 5%로 줄은 것도 문제지만, 3학년 전액 장학금 성적 하한선이 4.41이라니... 물론 프랑스언어문학과 3학년 하한선이 4.5인 거에 비하면 양반이지만(불어불문과도 미쳤다 ㅎㅎ)

하... 정말 나는 평소보다 조금 열심히 했다고 만족해하며 자뻑하고 있었는데,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늘 너무 많구나... 이게 무슨 일이야.

기쁜데도 기뻐할 수 없는 나... 욕심이 너무 과했나 내가... 그래도 0.0167 모자르다고 못 받다니... 아우

어학연수 가기 전에 홀가분하게 뽝 좋은 점수 얻고 갔다 오려고 했는데. 하늘이 내가 너무 자만할까 봐 이런가 보다. 진짜 나한테는 항상 조금 모자라게 주는구나. 하긴 내 성격에 다음 목표가 없으면 분명 손 놓을 터이니.

아 씁쓸한 이 마음을 감출 수가 없구나... 장학금 인증샷 남기며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벌써 여행을 갔다 온지 3개월이 지났다니..

늘 부지런히 블로그에 올려야지 마음 먹어 놓고는 결국 이제야 첫 발을 내딛는다. 그냥 여행 중에 실시간으로 짧게 짧게 올릴 걸 그랬나 봄.

게으르다고 하기엔 좀 억울하고 너무 잘 올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제였던 듯.

어쨌는 사라져가는 기억을 더듬어 뒤늦게라도 올려본다.

도착한 다음날 아침. 샤오미 배터리를 사러 헤매다가 너무 배고파서 들어간 곳. 가게 이름이 爱辣局 였던 것 같은데. 마라 카오위  비슷한데 생선이 통째로 나오는게 아니라 살점이 분리되어 나왔다. 통태포처럼. 감자나 버섯, 야채 소세지 등을 추가로 시킬 수 있는데. 나는 적당히. 밥과 함께 먹었다. 우리나라 뚝배기 같이 바글바글 끓는 채로 나와서 엄청 매운 국물이 테이블에 튀었던 기억. 무슨 황제가 먹던 비법 소스 머 이런 홍보 문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맛은 좋았다. 역시 중국 음식은!

후루토우탕(葫芦头汤). 가게는 스푸파2에서 백선생님이 후루토우샤오차오(葫芦头少炒)를 먹었던 곳. 나는 손님도 너무 많고 라오반(老板)말 알아듣기 힘들어서 탕으로 시킴. 방송하고 일주일정도 뒤에 간 셈인데, 이미 한국인이 넘나 많았다. 라오반이 나보고 한국인이냐며, 저기 한국인들있다고. 너 아는 사람이냐고. 아니 서안에서 한국인들끼리는 머 서로 다 알고 지내나유? 암튼 나는 볶음이 아닌 탕을 시켰고, 맛나보이는 반찬도 함께 시켰다.

이 가게에서도 열심히 모를 뜯고 뜯어서.

다 뜯고 나서 주방으로 보내고 나면

곧 요렇게 따랏! 나온다.

양곱창과 당면과 모가 함께 어우러진 후루토우탕. 근데 생각보다 맛이...잡내가 좀 나더이다. 역시 볶음으로 먹었어야하나...

솔직히 이 연근, 야채 무침이 더 맛났다. 이걸 더 많이 먹은 듯 ㅎ

이건 아마도 섬서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서 옆에 큰 쇼핑몰에서 먹었던 것 같다. 이름하여 라오샨쉐이주로우피엔(老陕水煮肉片). 대림동에서도 팔던 것 같은데. 이 메뉴는 중국 여행할 때마다 요리집에서 늘 볼 수 있던 메뉴였다. 그래서 너무나 궁금하던 참에 양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아서. 가격이 착했던 기억이. 그래서 시켜봤다.

아놔. 사진 머이리 흔들림. 그래도 맛은 최고였다며. 부드러운 고기편육과 보기와 달리 전혀 맵지 않았던 마라국물. 푸짐한 야채. 괜히 요리집마다 있던 메뉴가 아니었다.

이건 쉐이주로우피엔과 함께 시킨 관중스샤오지엔(关中四小件). 바이두 뒤적거리다가 찾아낸 시안 특별식인데, 4가지 종류의 양피를 새코롬한 양념과 함께 먹는 것이었다. 小件이라길래 얕봤는데 꽤 양이 많다. 식전 메뉴로 먹기 좋은 듯. 혼자 먹기 좀 아까웠다. 여럿이 먹었다면 참 맛났을텐데. 암튼 위에 쉐이주이로우피엔과 이것 합쳐서 66위안. 한화로 한 1만2천원이었던 듯. 역시 중국은 밥값이 싸서 너무 좋아!

시안 시정부쪽으로 숙소를 옮기고 발견한 푸드코트에 있던 중국식 닭도리탕 라오랑따판지(老狼大盘鸡). 여기서도 역시나 반찬으로 연근, 오이 등등을 함께 시켜 먹었다. 환경의 변화로 위장이 또 말썽을 부려서 덜 자극적인 것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안을 떠날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부랴부랴 시켜먹었던 메뉴다. 매운맛 조절이 가능한데 혹시 몰라 웨이라(微辣)로 시켰더니 또 너무 안 매워서 좀 아쉽. 적당히 매웠다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일텐데 말이다. 양이 너무 많아서 많이 남겼다. 나중에 면사리도 꽁짜로 주던데 이노무 허약한 위장으로 인해 걍 밥만 시켜먹었던 슬픈 기억. 가격은 아마도 53위안? 1만원 안했던 기억. 우리도 밥값 좀 싸면 안될까 ㅠㅠ

이것은 정말 나의 해외여행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 바로 중국 절 공양간에서 먹은 점심이다! 부처님 손가락뼈 사리를 모신 법문사(法门寺)에 여행가서 공양간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찬스가 있다하여 바로 신청했다. 절밥답게 소박하고 간이 심심했는데, 와중에 저 시커먼 버섯탕이 너무 맛났었다며. 중국은 절에서도 야채를 볶아먹더라. 별거 없는데 너무 맛나게 먹었던 점심이었다. 단지 공양간이 너무 넓고 추워서 몸을 덜덜 떨며 먹었지만....

이것 말고도 시안에서 먹은 간식들과 칭다오에서 먹은 완전 맛난 음식들이 남아있는데, 언제 또 쓰게 될런지. 어학연수 가기 전에는 다 정리해야하는데 ㅠㅠ

어느덧 열흘 간의 시안 여행이 끝났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번 시안 여행은 출발 전 주에 운 좋게도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2'에서 시안 편을 방송했다.
이번 여행은 미식보다는 역사 여행이 목적이어서(시안은 면요리 말고는 알지도 못했고, 기대도 안했고 ㅋㅋ)음식은 뺭뺭면정도만 인지했었는데 좋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물론 만족감은 작년 청두보단 못했다. 근데 그건 방송 문제라기보단 시안 음식들이 그러한 것이었다.
와보니 알겠다. 방송에 담기 적절한 비주얼과 맛은 아니라는 걸 ㅎㅎ
암튼 백슨생님이 간 가게는 한 군데 밖에 안 가봤지만 메뉴는 거의 다 먹어봤다.

첫 백슨생님 메뉴는 로지아모(肉荚膜).
나에게 중국 음식에 대한 환상을 심어 준 '혀 끝으로 만나는 중국'에 방송됐던 집이라고 한다.
이건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다 안 사실이고 ㅎ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섰길래 무의식적으로 줄서서 사 먹었다.
가격은 15元.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냄새도 전혀 안 나고 고기도 담백하다.

줄을 서서 돈은 내면 종업원이 요런 카드를 준다.

카드를 내면 이국적으로 생긴 청년이 고기를 마구 다져서 모에다가 담아 준다.

회민제에 위치한 백가네 파오모. 老字号가 붙은 곳이었는데, 웬일인지 일주일 후 지나갈 땐 老字号가 사라졌다.궁금.

요건 후라탕(湖辣汤). 7元. 모를 넣기 전. 식당은 숙소 근처. 숙소가 회민제 근처라 굳이 남문조찬시장을 안 가도 됐었다.

모를 깜빡했다. ㅋㅋ

모를 뜯어서 넣은 후. 휘적휘적.

고기와 함께.
일단 맛이 엄청 강렬하다. 시안 사람들도 고추를 엄청 먹는다. 항상 辣子?라고 묻는다. 혹시 몰라 달라고 했는데, 고추 매운 맛보다 후추와 화지아오의 麻한 맛이 더 강렬하다.
아니 이렇게 강렬한 음식을 아침으로 먹다니! 이게 바로 관중(关中 이 글자 진짜 많이 봤다 ㅋㅋ)의 맛인가!

량피(凉皮). 첨 나왔을 때.

휘적 휘적한 후. 맛은 우리나라 묵 무침 맛. 묵보다는 끈기가 있지만 별차이를 모르겠다.

유포면(油破面).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그릇 안에 고춧가루를 머금은 기름이 여기저기 튀어있다.

비벼 비벼.

왜 백슨생님이 기름 떡볶이 맛이라 했는지 알겠다. 그리고 이리 넓은 면은 첨인데 맛난다 ㅎㅎ. 하지만 느끼해서 다 못 먹었다. (량피랑 같이 먹어서인가;;)
유포면과 량피 합쳐서 43元.
식당은 병마용 출구쪽에 있는 식당. 아무곳에서나 먹었음.

유차마화(油茶麻花). 역시 숙소 근처 조시장. 5元.
율무깨죽에 견과류와 꽈배기를 넣은 맛. 요우티아오도 그렇고 중국 친구들 탕에 꽈배기 넣는 거 참 좋아함. 근데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 맛은 건강한 맛.

여긴 식당이 더 인상적이었다. 제대로 로컬.

펀정로우(粉蒸肉). 용싱퐝(永兴坊)에서. 15元.

蒸이 찌다라는 뜻인데, 쌀가루와 고기를 같이 쪘다. 고기는 장조림 맛. 나쁘진 않았는데, 훠궈로 너무 배불리 먹어서 거의 못 먹음.
중간중간 뼈가 씹혔는데, 얘네는 口水鸡도 그렇고 칼로 뼈째 고기를 자르다 보니 이렇게 뼛조각이 종종 씹힌다. 이해해야하는 건가 ㅎ

쩡까오(甄糕)를 깜빡했다. 10元. 회민제.
비주얼이 좀...

아마도 참쌀가루?와 대추를 함께 찐 떡. 그 위에 설탕을 뿌려준다. 그냥 먹으면 맛이 심심하고 설탕이랑 같이 먹어야 맛이 좀 괜찮다.

요건 중드 '꽃피던 그해 달빛(那年花开月正圆)'에서 정까오가 나온 장면을 홍보용으로 붙여 논 것.
주인공이 섬서성(陕西省)상인이어서 여기저기 활용되는 듯 하다. 푸차(茯茶)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낫배드지만 청두에서의 감동이 너무 강렬해서 조금 실망했던 백슨생님 스푸파 시안 메뉴.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중국이지 않은가! 너무너무 맛난 음식이 너무너무 많았다.
다음 편에서 계속.
서울->칭다오->시안 비행기를 탔다. 칭다오에서 주유하고 다시 그 비행기를 타는 거였는데 도착해서 나는 국내선 출구로, 내 짐은 국제선 출구로 이산가족이 됐다. ㅎㅎ
잊어버리지 않은게 어디냐며 안도 하고 숙소로 출발~
근데 이노무 동방항공 기내식으로 생수 두 병이랑 코딱지만한 말린 완두콩 한 봉지 밖에 안 줬다.(그와중에 너무 맛나서 돌아갈 때 사갈 예정 ㅋㅋ)
워낙 뱅기가 저렴해서 그려려니하고 참았지만 너무나 배고픈 것.
버스가 원래는 종로우(钟楼)까지 가는 거지만 너무 시내 중심이라 먼가 복잡해서 택시도 잡기 힘들어 한 정거장 전에 내렸다.
그대로 아무것도 안 먹고 숙소에 가면 너무 늦게 먹거나 너무 배고플 것 같아서 정류장 근처 아무 가게나 가서 훈툰 한 그릇!

샹차이 듬뿍 줬는데, 여긴 특이한 건 김도 뿌려줬다. 우리나라 만둣국처럼. 중국에서 음식에 김이 뿌려져  나오는 건 처음해보는 경험 ㅎㅎ
중국 훈툰은 정말 가장 안전한, 맛을 보장하는 음식인 것 같다. 물론 샹차이 싫어하큰 사람은 빼고 먹어야겠지만.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아침 식사하러 고고! 숙소가 너무나 시장골목 한 가운데라 곳곳에 아침 파는 곳이 많았다.
여긴 회족이 운영하는 곳인데 쏸차이빠오즈(酸菜包子)와 샤오미시판(小米稀饭)을 하나 시켜서 적당히 아쉽게 먹었다. 앞으로 먹어야할 것이 넘나 많기 때문에!
그리고 稀饭관련 작년 청두에서 궁금했던 의문이 풀렸다.
죽을 중국어로 나는 粥로 알고 있었는데, 稀饭이라는 말이 갑툭튀해서 당황했었다.
알고보니 口语와 书面语의 차이였다. 중국은 한국보다 회화체외 문어체가 좀 차이가 있다. 중국어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이 동네 시장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고기를 손질해서 판다. 신기한 광경. 고기가 겁나 신선해 보이고, 와중에 보기완 달리 시장이 상당히 깨끗하다. 지저분한 음식냄새가 날 법한데 전혀 안그래서 놀라운. 甚至现在下雨!!

숙소를 잘 잡은 듯 하다. 물론 게하다보니  욕실은 좀 맘에 안 들지만 아래 카페를 너뮤 잘해놔서 喝一杯美式咖啡!
자 오늘은 어딜가볼까나.
#중국 #시안 #회족거리 #中国 #西安 #回民街

칭다오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가능한 꼭 먹어야 하는 굵직한 음식들을 먹기 위해 노력했다.

그 첫 메뉴는 바로 '루위2013'의 카오위(烤鱼)

숙소 가까이 있던 쇼핑몰 완샹청에 있던 이 곳은 진짜 자료 찾아보다 무조건 1순위로 가야하는 집!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국사람들은 마늘맛을 많이 먹던데, 엄마와 나는 당연히 마라!맛이다. 거기에 고수 잔뜩!

크... 이 살... 

둘이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았다. 밥도 말아 먹고 싶었다. 다음엔 여러 명이 와서 두가지맛에 밥도 말아먹고 싶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바로 요기! 청도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 이 여행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원장(原浆)맥주는 안 먹으면 후회할 맛! 결국 집에 올 때 1리터짜리 4캔 사왔다. 유통기한이 일주일이라 금방 순삭은 당연한 일 ㅋㅋㅋ

쉬어 가는 타임으로 하우징인터내셔널의 조식. 엄마가 호텔 조식 드시는 걸 좋아해서 신청했는데, 중국 로컬 음식을 좋아하는 엄마와 나는 아주 만족하며 먹었다.

피차이위엔 골목. 낮이라 그런가 딱히 막 먹을 거리가 많진 않았다.

이연복 쉐프 부자가 원나잇푸드트립에서 갔던 곳이라 길래 들어가봤는데, 그닥...

여긴 유명한 오징어 꼬치 집인데...잘 모르겠다 난..

여긴 마지막 식사를 한 곳인데, 운소로미식거리에서 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 전 날 저녁에 사람들이 많은 것을 목격하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해도어촌 대신 여기로 왔다. 선택은 대성공!!

칭다오에 왔으니 바지락을 먹어야지! 원장 맥주와 함께! 맥주 효모가 살아있어서인지 거품이 계속 자라난다. 아...너무한 거 아냐...왜이리 맛나

맛조개도...

다진 마늘을 올린 이 가리비!!

하지만 대박사건은 바로 이 솬차이위(酸菜鱼) 이건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한국에 없는 맛이기에! 다른 메뉴와 이것 중 머가 더 맛있냐니가 푸우위엔(服务员)은 당연히 이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었다. 미친 이 맛! 함께 들어간 갓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식당에 갓김치만 팔 수 없냐고! 우겨서 사왔다. (물론 그들도 기성식품을 사다 쓰더라 직접 담그는 것이 아니라 ㅋㅋ) 

한국 사람들이 많이 시켜먹는 다고 해서 시킨 새우. 이미 솬차이위에 반해서 이건 너무 맛없게 느껴져서 거의 손을 안 댔다. 그래도 아까와서 밤비행기로 돌아오면서 봉지에 싸왔는데 ㅋㅋㅋ 담달 원장 맥주와 먹으니 왜이리 맛나? ㅋㅋㅋㅋㅋ 무려 중국에서 배달해 온 새우 요리 

이 맛없어 보이는 희멀건 팥죽은 이 날이 바로 라빠지에(腊八节)라 식당에서 동네사람들에게 꽁짜로 준 음식이다. 이것 말고 잡채 같은 것과 만토우(馒头)도 함께 주면, 낯선 우리도 계속 챙겨줬다.

식당에서 준비한 만토우를 나눠가지는 모습. 정말 무슨 우연인지. 난 중국과 불교와 인연인 사람인건가! 라며 혼자 또 만족해했다. ㅋㅋ


2019년이 시작하자마자 중국을 다녀왔다.

연말에 너무 땡기던 중국 여행을 참고 참아서 갔다왔다.

자금 사정상 오래, 멀리 가지 못하여(엄마를 모시고 가기 때문에) 가까운 칭다오(青岛)로 연차 안쓰고 가볍게 갔다왔다.

비행기는 산동항공 금요일 21:10 인천 출발, 22:00 칭다오 도착 / 일요일 20:30 칭다오 출발, 22:50 인천 도착

물론 연착으로 인해 엄청 늦어지긴했지만, 직장인이라면 연차 안내고 금요일밤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스케줄이다.

그리고 중국 항공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1인당 수화물 23kgx2라는 파격적인 혜택, 낮은 가격(20만원도 채 안되는)에 혹했다.

이런저런 좋은 조건때문인지 비행기는 만석으로 출발했다 만석으로 돌아왔다.

작은 기종이라 개별 모니터가 없고 이렇게 위에서 내려오는 화면..

생각보다 좁지 않았던 좌석 간격. 근데 내 키가 작아서일 듯? 대략 160cm.

그리고 창가마다 붙어있던 공자말씀...중국어 공부하고 있지만...어렵다. 

밤비행기라 요정도만 제공해주는데, 땅콩이 생각보다 맛나다. 역시 중국 땅콩인건가!

불이 꺼지고...한 숨 자고 났더니

칭다오 류팅국제공항에서 내려서 셔틀타고 , 택시타고, 달리고 달려 하우징인터내셔널호텔로!

택시 타는 건 생각보다 훨씬 잘 해놔서 안전하게 탔다. 택시 아저씨가 어디 사람이라고 했더라;;; 암튼 배고프다 했더니 귤을 서비스로 주던!

도대체 중국 사람 누가 안 친절하다는 거야. 이상한 괴담들이 너무 심하다 싶게 퍼져있다.

하우징인터내셔널호텔의 외관은 못 찍었으나 상당히 으리으리하고 스타벅스, 편의점 등이 있어서 꽤 좋다. 그리고 바로 지하철역과 붙어있어서 상당히 맘에 들었던 곳.

여긴 디파짓(deposit), 야진(押金)이 없다! 보통 중국 호텔들은 야진이 500위안정도 되는데 여기는 레지던스라 그런가. 그런 개념이 없었다.

그리고 중국의 호텔은 아직 저렴한 가격에 넓은 방을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은데, 여기도 슈페리어 트윈룸이라길래 큰 방에 침대가 따로 두 개 있을 줄 알았더니

아래와 같이 메인룸에 킹 침대가, 거실에 퀸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있다

요리도 해 먹을 수 있는 주방. 하지만 그릇이 없는 게 함정 ㅋㅋㅋ

이와 별도로 창가에 테이블이 하나 더 있고, 옷장에 참말로 넓디 넓은 숙소였다.

한 네명이 묵어도 될 듯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안 (2019.10.19-20 오전)  (0) 2019.10.20
칭다오에서의 먹거리  (0) 2019.02.10
광군제 알리바바 티몰 직구하기  (0) 2018.11.16
중국 청두에서의 아침밥들  (0) 2018.11.02
중국 청두 관음각  (0) 2018.10.28

지난 광군제에 구입한 중국 식품들을 하나씩 시식하는 중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번에 포스팅할 즈하이궈(自嗨锅) 인스턴트훠궈이다.

이걸 처음 발견한 건 바로 올해 나의 가슴을 설레게한 유성화원2018(流星花园), 중국판 최신버전의 꽃보다 남자에서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귀신같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는 나의 매의 눈 ㅋㅋㅋ

아래가 그 즈하이궈가 나온 장면이다. '유성화원 2018' 29편에서 아빠, 엄마가 계신 어촌으로 내려간 산차이가 엄마와 먹기 위해 쯔하이궈를 가지고 나오고 있다.

이 다음 장면에서 소고기가 푸짐하다느니 대놓고 PPL을 보여주는데, 정말 대륙 드라마의 PPL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깜도 안된다. ㅋㅋㅋ

이번 포스팅을 위해 바이두를 검색해보니, 이 장면이 방송되고 중국에서도 즈하이궈가 엄청 화제가 됐나보다. 바이두에서 왜 즈하이궈가 화제가 되냐는 질문이 있었다는 ㅋㅋ

암튼 그리하여 나도 질렀다. 티몰에서! 정가는 1개당 33.6위안, 하지만 나는 광군제라 26.8위안에 샀다. 우리나라 돈으로 5500원 정도하는 걸 4500원 정도에 샀다고 보면 된다. 

근데 오늘 우연히 알게된 쿠팡에서 이걸 개당 1만원 정도에 팔고 있다. 물론 운송비 10000원은 별도.

중국어를 조금이나마 할 줄 알아서 다행이다. ㅋ

내가 구입한 것은 마라소고기맛(麻辣牛肉). 글씨체며 그림이며 앙증맞다. 중국에서는 보통 즈뤄훠궈(自热火锅)라고 부른다. 자체발열훠궈 머 그런..

비교대상이 없어서 함께 못 찍었는데, 다른 인스턴트 훠궈와 달리 상당히 큰 사이즈다. 

뚜겅 위의 종이를 뒤집으면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다. 중국어 몰라도 따라할 수 있게 상당히 친절.

요건 구성품들. 당면, 고기류, 야채류, 숟가락과 젓가락, 감미료말고도 더 얼얼하게 먹을 수 있게 화지아오도 추가로 넣어줬다. 

포장에 이름을 재밌게 지어놨다. '나는 당면입니다(我是粉条)' ㅋㅋ

포장을 벗겨서 당면을 제일 밑에 깔고.

정말 저는 채식입니다.? ㅋㅋ

정말 푸짐하다. 건조된 상태도 이 정도인데, 익으니까 장난아니라는. 중국의 인스턴트 음식에 들어가는 이런 건조 야채들 너무 실해서 먹을 때마다 감동이다.

옷을 입으면  날씬하지만, 옷을 벗으면 고기가 있답니다. ㅋㅋ 머지 이 병맛 멘트 ㅋㅋ

요건 주인공인 고기들.

훠궈 재료를 넣고. 식수를 붓고, 밑에 용기에 발열포를 넣고 거기에도 물을 부은 다음 15분 정도 지나면, 보글보글 끓다가

위와 같이 렌즈에 김이 서릴 정도로 뜨겁게 끓는다

요건 섞기 전.

이건 섞고 나서, 그새를 못 참은 우리 엄마가 한 젓가락 하신 뒤.

아 이건 진짜 가성비 갑이다. 지난번에 먹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양과 맛이라는.

1월에 지인들과 함께 다시 공구해야겠다며. 

남은 1개는 아껴뒀다가 쉬는 날 선물 받은 고량주와 함께 먹어주기로. 

역시 겨울에는 훠궈!!

'중국 > 중국 직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이펀 고수맛 과자  (0) 2021.02.23
계화맛 펩시콜라_桂花味百事可乐  (0) 2021.01.11
인스턴트 마라샹궈 후기  (0) 2018.12.01
중국 군것질1  (0) 2018.11.21
인스턴트 마오차이  (0) 2018.08.12

청두 여행에서 발견한 인스턴트 훠궈 이후 중국의 인스턴트 음식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광군제를 기회로 티몰에서 저렴한 가격에 이것저것 다양한 식품들을 구입했는데, 

지난 29일, 그때 구입한 것들을  18일여만에 받았다.

덧붙이자면 다른 식품들은 금방 받을 수 있었는데, 한 회사의 제품이 너무 늦게 배송이 되어 다른 제품들도 줄줄이 발이 묶여있었다.

다음에는 나눠서 배송을 할까 싶다 ㅠㅠ 너무 시간 낭비였어...


암튼 광군제때 구입했던 제품들 중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인스턴트 마라샹궈(麻辣香锅)!

겉포장은 일단 이렇고요. 金大洲 라는 브랜드인데, 내가 티몰에서 찾은 유일한 마라샹궈를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이건 같이 보내 준 소세지. 개인적으로 중국 소세지는 냄새가 별로라 위미(玉米) 소세지 빼고는 안 좋아하는데, 이거는 정말 놀라운 반전의 맛이었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조리해서 먹었는데, 웬걸. 이게 젤 맛났었다는. 다음에는 이것만 따로 주문해볼까 싶다.

요건 껍데기에 소개된 마라샹궈를 만들어 먹는 방법. 세심하게 재료의 포장지들과 색깔을 동일하게 표시해둬서 중국어를 몰라도 따라하기 쉽다.

샹궈라 그런지 은박지 접시가 들어있고, 다양하고 푸짐한 재료들이 함께 들어있다. 젤 위에 있는 저 꾸또우깐(菇豆干)은 난 소소했는데 울엄마는 소세지와 함께 젤 맛나하셨다. 약간 어묵 같은 맛이 났고. 다른 두 하얀색 포장은 각각 목이버섯과 감자, 연근 등이 들어있었다.

재료들을 은박지에 담고 마지막에 파란 포장지에 담긴 홍유를 뿌려서 본격 조리 준비에 돌입!

아래 그릇에 발열포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위의 은박지 접시를 올려놓고 뚜껑을 덮은 후 15분 정도 기다리면.

따라~ 푹 익은 마라샹궈가 나타난다.

요건 빨간 봉지에 담겨있던 향신료인데, 쯔란(孜然)과 화지아오(花椒) 맛이 나는 가루가 처음에는 너무 강해서 먹지 말까했으나 계속 먹다보니 또 중독성이 강해서 이 가루 없이는 맛이 심심했더라는 후기.

'중국 > 중국 직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화맛 펩시콜라_桂花味百事可乐  (0) 2021.01.11
즈하이궈(自嗨锅) 인스턴트 훠궈  (0) 2018.12.10
중국 군것질1  (0) 2018.11.21
인스턴트 마오차이  (0) 2018.08.12
인스턴트 훠궈  (0) 2018.06.02

중국 청두 여행이후 중국 군것질 식품에 대한 갈증과 호기심이 더욱 커져갔다.

특히 황비홍 마라땅콩(黄飞红 麻辣花生)은 진정한 존맛탱!

해바라기씨인 꽈즈(瓜子)도 한국에 있는 중국 식품점에서도 파는 유명 브랜드인 하하(哈哈)가 아닌 후이지(徽记)가 훨씬 맛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맛을 잊지 못하여 광군제에 앞서 테스트도 할 겸 알리바바 티몰에서 구입한 두 제품들

처음 현지에서 샀던 것과 달리 말린 새우가 들어가 있길래 호기심이 구입했다. 이름은 마라샤오샤화셩(麻辣小虾花生). 전에 샀던 것과 같은 황비홍 브랜드이길래 믿고 샀다. 

이런 저런 첨가물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Non-GMO라는 것이 눈에 띈다. 

굳이 이 사진을 올린 이유는 포장이 이렇게 깔끔하게 잘 벗겨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먹다 남겼을 경우 보관하기 편하게 지퍼락으로 되어있다. 정말 중국 제품들 이제 무시할 수 가 없다. 우리나라 그 어느 땅콩스낵들보다 섬세하게 잘 만들었다.

포장을 뜯자마자 새우향이 확 풍겨오는데, 인위적인 첨가물로 인한 향이 아니라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한 것 같은 자연스럽고 맛있는 냄새가 몰려와 얼렁 먹고 싶다아!

그릇에 담은 모습인데, 이 제품은 마(麻) 맛을 내는 화지오(花椒)가 붉은 것이 아닐 푸른 것이 들어갔다. 먼가 더 깔끔한 맛이 나는 기분은 그냥 나의 기분인가? 

하...이거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뜯으면 남길 일이 없다. 정말 고소한 땅콩과 새우. 새우에서 살짝 파래같은 것이 섞여있어서 더욱 고소하고 맛나는데 땅콩도 고소함이 진해서 정말 맥주와 먹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다!. 아 너무 맛있어 ㅠㅠ 친구한테 같이 영화보면서 먹으라고 줬더니 순삭했다는 후기..

요건 꽈즈. 왼쪽 아래 XXXL이라 표기한 부분을 직역하면 원료 품질을 더욱 크게 했다는 머 그런 뜻인데, 아래에 나오겠지만 정말 씨앗이 크다! 지난 번에 산 건 이런 표시가 없었는데 진짜 자신있어서 이런 마킹을 했나부다 ㅎㅎ

꽈즈는 진짜 중국인들이 많이 먹더라. 차관에 수북하게 쌓인 꽈즈 껍데기들이 엄청나더랬지. 나도 그들을 따라 모리화차와 함께 심심풀이로 먹어 봤는데 진정한 찰떡 궁합! 왜 중국인들이 이리 많이 먹는지 알겠더라. 그냥 먹어도 정말 한도끝도 없이 먹게 되는 묘한 중독성있는 맛!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하하(哈哈) 꽈즈를 첨 먹었을 때도 참 맛났는데, 이 브랜드를 알고 났더니 하하는 느끼해서 못 먹겠더라는. 먼가 미묘하게 다른데 적당히 짭짤하고 쓰촨 청두에서 생산돼서 그런가 쓰촨 특유의 맛이 나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ㅎㅎ 나의 쓰촨 청두 사랑이란!

'중국 > 중국 직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화맛 펩시콜라_桂花味百事可乐  (0) 2021.01.11
즈하이궈(自嗨锅) 인스턴트 훠궈  (0) 2018.12.10
인스턴트 마라샹궈 후기  (0) 2018.12.01
인스턴트 마오차이  (0) 2018.08.12
인스턴트 훠궈  (0) 2018.06.02

지난 11월 11일 중국에서 광군제(光棍节)라 불리는 이날 중국 최대 온라인 커머스 알리바바는 우리나라 돈으로 34조 7천억의 매출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알리바바의 광군제 이벤트는 이제 매해 큰 주목을 받는 연례행사가 되었는데, 이번에 나도 동참해봤다. 34조 7천억 중 미약하게나마 나의 지분도 포함되어있다 ㅎㅎ

아래는 내가 타오바오의 티몰(Tmall, 天猫_개인적으로 天猫가 더 정감이 가는 이름이다. 우리 냥이들때문인가 ㅋㅋ)에서 산 품목들인데, 중국음식 매니아답게 나는 모두 중국 식품류들을 구입했다. 

다른 공산품이나 기성품들은 걍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편하고, 중국 휴대폰 중 OPPO R17을 사보려했으나 가격대가 있다보니 관세 등 복잡하기 때문에 포기.

이 제품들은 오직 중국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기에 그만큼 더 가치가 있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들의 가격과 11월 11일 가격을 비교해보면 그 할인폭인 어마어마 함을 알 수 있다.

실제 이날 구입한 품목들의 할인 전 금액은 631.3위안인데, 이날 내가 할인가와 광군제 이벤트로 적립한 홍바오(红包)를 적용하니 불과 300.77위안밖에 안됐다!

무려 50%이상 할인은 받은 것!!

정말 화끈한 세일 페스타가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는 해줘야 소비자들도 큰 맘 먹고 맘껏지르지 않겠는가!

반면 같은날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세일은..세일이라하기 민망한 수준이었다.

물론 싸기만하다고 좋은 건 아니다.

내가 배대지로 신청한 곳은 상하이에 주소가 있는 관계로 가까운 산둥성에서 오는 제품들은 그렇게 많은 주문이 밀려들었음에도 하루만에 배대지에 도착하기도 했지만

아콴(阿宽)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은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제품이어서 그런지 무려 5일만에 제품이 발송되었다.

요건 광군제 전에 테스트 삼아 해바라기씨인 과즈(瓜子)와 마라새우맛땅콩(麻辣小虾干花生)을 직구했을 때의 배달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알리바바 티몰의 재미있는 점은 (다른 곳은 안 써봐서 같은지 다른지 모르겠지만) 내 제품이 배달되는 상황을 위의 지도처럼 실시간으로 보여 준다는 것이다.

또 두 번째 사진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비가 오는 것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언제 도착 예정이라고도 알려준다. 

이것 말고도 내가 구입한 제품마다 판매사와 실시간으로 문의를 할 수 있는 창도 마련되어 있으며 대답도 바로바로 오는 등 감동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 광군제 제품 중 하나가 배대지에 본인수령으로 도착했다고 되어있었는데, 배대지에서는 받지 못했다고 하여 살짝 멘붕이 왔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아래와 같이 금방 답변이 왔다.

(나의 짧은 중국어로도 문의가 가능했다!)

미안하고 앞에 보냈던 물건이 되돌아와서 이미 다시 보냈다는 머 그런 내용.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배대지로부터 무사히 물건을 받았다는 훈훈한 소식으로 마무리..

중국 식품들에 대한 괴담들이 너무 많아서 일단 나도 타오바오(淘宝)보다는 검증된 회사들이 직접 판매하는 티앤마오(티몰)에서 일부러 구입을 했지만

서비스뿐만 아니라 아직 국내에 중국 식품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는 사실이 안타까울정도로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항공 배달료 빼고...)

다음에는 내가 왜 비싼 항공료를 물으면서까지 이번 광군제에 과소비를 했는지 제품 리뷰를 하나하나 해보려 한다

정말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가 아니라 세계적인 온라인쇼핑몰이라 해도 손색없을 곳이었다고 한마디 덧붙이고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다오에서의 먹거리  (0) 2019.02.10
칭다오 여행 산동항공-하우징인터내셔널 호텔  (0) 2019.02.10
중국 청두에서의 아침밥들  (0) 2018.11.02
중국 청두 관음각  (0) 2018.10.28
중국 청두 관음각 찾아가기  (0) 2018.10.24

중국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이 아침밥을 먹기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중국에서의 아침식사는 적당히 가볍고 건강한 느낌이라 ㅎㅎ

이건 관음각 앞 식당에서 먹었던 국수. 특별한 이름은 없고 걍 미엔티아오(面条)라고만 불렀던 것 같다. 맑은 국물인 칭더(请的)와 매운 국물인 라더(辣的) 중 칭더를 시켰다. 정말 아침에 먹어도 부담없는 건강한 맛.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요건 중국인들이 흔히 아침에 먹는다는 또우장(豆浆), 빠오즈(包子), 요우티아오(油条), 그리고 백선생님 덕분에 알게된 쥔뚠꿔쿠이(军屯锅魁). 아침에 이걸 다 먹기엔 양이 좀 많았다. 

숙소 바로 앞에 있던 밥집 치엔리샹(千里香)의 아침 메뉴들. 아침마다 죽과 간단한 면 등을 팔았는데, 여기는 죽을 저우(粥)라고 표기 안하고 시판(稀饭)이라고 표기하더라. 마지막에 거뭇한 양념이 있는 건 바로...자장미엔(炸酱面) 심지어 국물에 담긴...궁금해서 시켜먹었으나..비추...다 남겼다....

요건 중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도날드와 KFC 아침메뉴. 바로 죽과 요우티아오다. 개인적으로는 죽은 둘 다 좋았는데, 요우티아오에서는 맥도날드가 좀 더 담백하고 맛났고 KFC는 좀 느끼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맥도날드 먹고 바로 KFC를 먹어서인 것 같기도...맛을 비교하기 위해 두 개를 바로 먹었다면 너무 핑계일라나 ㅋㅋ 하나만 먹기엔 넘 양이 적고 둘 다 먹기엔 양이 많았다라는 머 그런 후기. 

요 죽메뉴는 한국에서도 팔면 참 좋겠더라. 햄버거나 맥모닝보다 이게 더 아침에 먹기 좋을 것 같음.

앞선 글에 설명한 관음각을 찾아가는 방법에 이어...

S04버스에서 내린 후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저런 이정표를 발견 할 수 있다

나무사이에 가려져 잘 안보이지만 펑전라오차관(彭真老茶馆)이라고 표시되었다.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건너 걸어가면

친절하게도 이런 안내문을 발견할 수 있다.

머 대략 청나라때부터 시작된 오래된 거리고 1.81km에 넓이가 15m, 좁은 곳은 7m 이다라는 머 그런 내용의 글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런 저런 소박한 풍경이 펼쳐진다.

건물들이 정말 오래되고 낮아서 공항근처 신도시와는 완전 다른 시대의 느낌을 자아낸다.

그리고 조금 더 걷다 보면 관음각옛거리(彭真观音阁老街)에 다다른다. 

관음각에 관한 비화를 소개하는 글인데, 대략적으로 정확한 역사를 알 수 는 없으나 100년전에 동네가 불타서 대부분 잿더미로 변했는데,

이 관음각만 멀쩡했고, 그래서 사람들은 관음보살상이 있어서 그렇다고 믿기 시작해서 관음각이라 불리게 됐다.

이후 중화인민공화국 초기에 차관으로 바뀌었다. 머 그런내용..

사진에서 보다시피 내가 오전 8시반? 정도에 도착한 것 같은데도...

저렇게 차관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어르신들 부지런하신 건 한국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인가 봄

그래서 우선 맞은편 밥집에서 밥을 먹기로!

인테리어 별 거 없는데 참 좋다 ㅎㅎ

이 정도 구도면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각과 견줄만 한가? ㅋㅋ

백슨생님이 간 밥집은 아쉽게도 찾지 못했다..ㅠㅠ

중국에서는 면요리가 이상하게 한국과 달리 소화도 잘 되고 먹기 참 좋다.

아침이라 면밖에 안되는데, 매운 것과 안매운 것 중 안 매운 맛으로 택했다.

정말 아침에 부담없이 먹기 좋은 맛!!

국수 먹으면서 바라 본 풍경.

드디어 차관에 들어 왔다. 할아버지들의 시선...좀 부담...

장소가 장소인지라 아침 일찍부터 출사 나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정말 사진 찍는 사람들이라면 담고 싶은 풍경일 듯.

나도 저기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지만 무슨 옛날 중국 영화 보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차관의 세월을 보여주는 바닥.

차는 대충 저렇게 테이블에 올려놔주고 ㅋㅋ

요건 내가 마신 모리화차(茉莉花茶). 머 특별한 건 없다. 여기도 결국 틴케이스에 담긴 차를 사다가 뜨거운 물만 부어주는 거라 ㅎ

차마시고 나오면서 한 컷. 귀를 파는 서비스를 받고 있는 관광객과 차관 아저씨. 

나도 궁금해서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전문적인 장비로 귀청소를 해줘서 개운했다라는 후기.

이 거리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청두 관광을 위해 호텔로 돌아갔다.



중국 청두(成都)관련 다큐를 봤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곳 중의 하나가 바로 관인끄어(관음각,观音阁)이었다.

아주 오래된 차관(茶馆)의 모습이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발달된 청두 시내를 벗어나 관음각으로 가던 길을 혹시라도 나처럼 가고 싶어하던 이들을 위해 공유하려 한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청두 도착 다음 날 아침이나 마지막 날 비행기 타기 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청두 솽류 국제 공항 근처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저녁 비행기 (20:10)를 타고 청두에 갔던 나는 밤이 늦어 시내로 가기보다는 근처 호텔에서 묵었다.

IU호텔(IU酒店)이라는 아주 저렴한 (1박에 2만원 정도인데 아고다 쿠폰을 써서 거의 무료로 묵은) 곳에서 1박을 했다.

숙소를 정하고 보니 관음각(观音阁)이 근처여서 다음날 아침 일찍 이 곳을 가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무조건 바이두로 길을 찾는게 가장 정확한데 아래는 바이두 지도를 캡처한 것.

롱치아오루코우(龙桥路口)라는 버스정류장은 아이유 호텔에서 큰 길가 사거리로 나오면 금방 발견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여기서 s01버스를 타고 청베이스창(城北市场)역에서 s04버스로 갈아타야하는데, 

청베이스창(城北市场)역에서 갈아탈 때는 길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야 한다. 그 자리에서 갈아타는 줄 알고 한참 기다렸던 ;;;

 s04버스를 타고 펑전따치아오(彭镇大桥)에서 내려서 내린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관음각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아래는 아이유호텔에서부터 관음각까지의 버스정보와 시간 정보

바이두에는 한 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아침이어서 그런지 3~40분 정도 밖에 안 걸렸던 것 같다.

버스비도 합쳐서 4위안 밖에 안해서 버스타고 가는 것도 추천. 

아이유 호텔 주변이 신도시인지 버스들도 먼가 신기종같고 개인적으로 한국 버스보다 소음도 적고 좋게 느껴졌다. 

청두가 생각보다 상당히 발달한 도시라는 걸 관음각 가는길에 느꼈다고나 할까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청두에서의 아침밥들  (0) 2018.11.02
중국 청두 관음각  (0) 2018.10.28
중국 90년대에 무슨일이? 미남 3인방  (0) 2018.10.18
중국 청두(成都) 맛난 음식들  (0) 2018.07.28
백종원 중국 청두 맛집  (0) 2018.06.01

최근 다시 중국어 공부의 열정을 불어 넣은 이들이 있다.

바로 90년대생 중국 남배우들!! 아니 도대체 90년대 중국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97년생 류하오란(刘昊然), 98년생 왕허디(王鹤棣), 99년생 송웨이롱(宋威龙)

얼굴도 얼굴인데 무슨 다 키가 184cm 이상!

이 세 명은 진짜 나에게 요즘 중국 남자를 만나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넘나 매력있다.

그 중 첫 타자 송웨이롱!

하 이 미친 비주얼... 얘때메 중드를 다시 파기 시작했다.

중화tv서 우연히 본 드라마 봉수황(凤囚凰)에 용지로 등장하는 이 친구..

연기는 영 어색했지만 ㅋㅋㅋ 이 얼굴에 연기력이 다 무슨 소용이랴

용지라는 캐릭터 자체도 매력있었지만 나 이 친구야 말로 얼굴천재라고 생각됨. 

온라인 모델 출신이라던데 사진도 너무 잘 찍고, 솔직히 이 얼굴이면 아무렇게 찍어도 잘 찍히겠지만.

봉수황 찍을 당시 미성년자라 키스신을 찍을 수 없어 이마에 키스하는 정도로 그쳤다던데,

상대 여주로 나온 관샤오통도 너무 예쁘고, 정말 비주얼 폭발이었던 드라마 봉수황 이후 나는 중드만 보게 됐는데...


송웨이롱 다음 타자로 빠져들게 만든이가 바로 류하오란!

앞선 송웨이롱이나 다음에 소개할 왕허디와는 다른 스타일의 좀 밋밋한? 얼굴이지만

저 드높은 코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빠져드는 아이.

랑야방2에서 평정으로 나올 때는 걍 그렇구나.. 매력은 있네 정도 였는데

최호적아문(最好的我们)에서 류하오란과 탄송윈(谭松韵)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몇번이고 돌려 봤다.

류하오란이 연기한 위화이란 인물에 너무 빠져들긴 했어. 마지막에 자신의 상황 때문에 겅겅(탄송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어 흐느끼는 연기는 정말 쓰다듬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훌륭했다.

마지막으로 왕허디!

요즘 완전 빠져있는 아이.

넷플렉스에서 꽃보다남자 최신 중국판인 유성화원2018(流星花园)을 보고 와 이자식 머지 싶었던.

따오밍쓰(道明寺, 도묘지)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 아이는 외모도 훌륭하고 신인임에도 표정이 풍부한 연기를 보여서 진짜 완전 빠져들었다지.

하지만 성우의 더빙으로 하...

다른 아이들은 웨이보, 인스타 정도만 팔로우 하는 정도라면 이 아이는 진심 나의 중국어 공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알고 봤더니 중국 후난위성tv에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차오츠위앤오우샹(超次元偶像)에서 1등을 한 아이었던 것!

근데 더더욱 파고 보니 내가 요즘 너무 너무 다시 찾고 싶은 중국 청두(成都) 아이였다. 정확히는 청두 르어산시(乐山市). 심지어 고향도 매력적 ㅋㅋㅋ

결국 차오츠위앤오우샹 10편도 다 보고, 최근 새로 시작한 친아이더커잔2(亲爱的客栈2)도 챙겨보고 있다는...ㅋㅋ

쓰촨 남자인 왕허디는 차오츠위앤오우샹에서 정말 자신감 하나만큼은 슬램덩크 강백호급으로 보여주는데,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한 성격도 할 줄 알고, 옷도 잘 입고 그러면서도 普通话가 잘 안돼서 二 을 饿라고 발음해서 놀림을 당하기도 하는 허술한 매력도 있다 ㅋㅋ 귀여워 

차오츠위앤오우샹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 번 더 제대로 포스팅하고 싶은데, 일단 왕허디는 진짜 단순 배우이기보다는 아이돌이 더 가까울 정도의 매력부자(魅力富翁)라는 말을 하고 싶다

요즘 스케줄이 거의 살인적이던데, 그래도 앞으로 이 아이가 어찌 성장해갈지 제일 기대되기도 하다.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청두에서의 아침밥들  (0) 2018.11.02
중국 청두 관음각  (0) 2018.10.28
중국 청두 관음각 찾아가기  (0) 2018.10.24
중국 청두(成都) 맛난 음식들  (0) 2018.07.28
백종원 중국 청두 맛집  (0) 2018.06.01

지난 중국 청두 여행을 갔을 때 음식점 간판에서 가장 많이 보인 단어가 바로 마오차이(冒菜)이다. 

한국에서도 요즘 많은 사람들이 먹기 시작한 마라탕과 비슷한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큰 차이는 없는 듯 하고, 청두에서는 대부분 마오차이라 부르나 보다.

암튼 한국에 돌아오면 분명 그리울 것 같아서 인스턴트 마오차이를 여러 개 사왔는데,

그 시식기! ㅋ

라오청두 마오차이미엔, 쓰촨특색풍미의 면음식 이 정도 뜻이겠다.

넓은 콴미엔(宽面)과 연두색 봉지에 들어 있는 채소류(연근, 감자, 미역, 버섯 등), 고추양념과 사천양념, 기타 양념 등등이 들어있다. 

봉지에 쓰인 설명에 따르자면

1. 그릇을 90도 이상 끓인 물로 데운다.

2. 콴미엔과 야채류를 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을 면과 건더기들이 잠길 정도로 붓고 3분간 기다린다. 

인스턴트 훠궈도 그렇고 중국 인스턴트 음식 재료들이 상당히 실하다!

3. 3분이 지나고 나면 나머지 양념들을 넣고 휘적휘적 휘저은 다음 뜨거운 물을 더 붓고 3분간 더 기다린다. 

그러고 나면 위와 같은 마오차이가 뙇!!

머..그냥 끓여 먹어도 될 것 같지만 ㅋㅋㅋ

엄마와 함께 야밤에 호로록 호로록.

그래서 담날 얼굴이 띵띵 부었다는 머 그런 마무리.

'중국 > 중국 직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화맛 펩시콜라_桂花味百事可乐  (0) 2021.01.11
즈하이궈(自嗨锅) 인스턴트 훠궈  (0) 2018.12.10
인스턴트 마라샹궈 후기  (0) 2018.12.01
중국 군것질1  (0) 2018.11.21
인스턴트 훠궈  (0) 2018.06.02

중국 쓰촨성 여행은 중국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생기면서 꼭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다.

다큐를 통해 본 중국 여러지역 중 쓰촨 음식은 특히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으니까.

지난 5월, 8일간의 청두 여행은 쓰촨음식의 익숙한 맛과 새로운 맛을 맛볼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었다능.

아래는 제대로 밥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던 음식들.

마오시에왕(毛血旺). 8일 내내 묵은 춘시루 근처 HDCL 레지던스 1층에 있던 쓰촨요리집 순왕찬(顺旺餐)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

이 밥집은 호텔에 짐을 풀고 첫끼를 먹은 곳이기도 한데, 일하는 분들이 너무 친절해 청두의 첫인상을 매우 좋게 남겨주셨다.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라 걱정들하셨지만 ㅎ 다 못먹더라도 도전하고 싶었던 음식.

고추기름으로 인한 강렬한 빨간색 국물과 돼지부산물, 선지, 고수, 숙주 등이 어우러진 이 푸짐한 음식은 노동자의 음식이라고 들었다.

보기보다 전혀 맵지 않고 마치 푸딩같은 선지는 내 위는 왜이리 작나 한탄하게 만들었다.

요건 춘시방(春熙坊) 야시장에서 먹은 음식. 오른쪽에 붉은 음식은 '범죄도시' 덕에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마라롱샤(麻辣龙虾).

마라(麻辣)와 우샹(五香) 중 선택이 가능한데, 당연히 나의 선택은 마라!

근데 와 이거... 역시 오리지널. 가재 껍질이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한국에서 먹을 때보다 먹기도 편하고 이 양념... 하... 밥말아머꼬 싶...

왼쪽에 넓게 펼쳐진 건 가지구이인데, 중국 가지요리 너무 좋아하는데 요건 실망이었 ㅠ

요건 돼지족발덮밥 쥬티판(猪蹄饭). 중국사람들이 진짜 많이 먹던데, 넘나 부드러운 족발과 감자채볶음인 투또우쓰(土豆丝), 밥이 어우러져. 한국에서도 족발을 사다가 저리 먹으면 될라나...ㅋ

여긴 그 유명한 진마파두부(锦麻婆豆腐)

근데 마파두부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많이 먹는 음식이라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다.

울 엄마가 해주는 두부조림 맛이었다능...

동양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라는 글로벌센터(环球中心)에 있던 밥집에서 시켜먹은 것들. 원하는 것들 하나씩 집어서 쟁반에 담아 먹는 시스템인데 다른 중국인들은 이렇게까지 많이 먹진 않더라는...심지어 어떤 美女는 조로 만든 죽과 반찬하나 시켜서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모를 만큼만 먹고 사라지는...

개인적으로 왼쪽 위에 위치한 중국의 차가운 닭요리(口水鸡)를 좋아하는데, 요긴 홍유가 들어가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 더 맛났다. 생선 요리는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고, 왼쪽 아래 여주 볶음이 쓴맛도 나면서 이상하게 너무 맛있었..매니악한 이 입맛

중국의 갈비탕인 파이구탕(排骨汤). 갈비도 푸짐하고 갈비살을 사천양념에 찍어먹으면 맵고 얼얼한 새로운 갈비탕 맛.

그렇습니다. 백슨생님이 드셨던 마라촨(麻辣串). 다양한 재료들 (개구리, 토끼머리, 닭 간 등등)이 있었지만 나는 무난하게 연근, 두부, 팽이버섯 베이컨 말이, 양고기 등등을 먹었다. 홍탕은 너무 매워서 진짜 입이 얼얼했지만 생각보다 위장에는 큰 부담이 안가서 놀라웠다. 매운기운도 금방 사라지고.  다음날 화장실도 편하게 다녀온...ㅋㅋ 훠궈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마라촨이었는데, 왜 기름장에 찍어먹는지 알겠더라는. 이미 홍탕국물이 너무 매워서 소스는 기름장이 더 찰떡 같이 맞겠다는 생각.

사진이 영 엉망이지만 그래도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특산음식이니...낙산대불에서 내려와 근처에 있던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시켰다. 왼쪽은 솬라탕(酸辣汤).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비주얼이지만...저리 보여도 매우 매워!! 중간에 있는 건 이 동네서 유명한 시바두부(西坝豆腐,발음주의). 머...걍 먹을만했는데,  쓰촨의 자극적인 음식이 힘든 사람이라면 적당히 먹기 좋은.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싶었던 쓰촨의 밥들.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청두에서의 아침밥들  (0) 2018.11.02
중국 청두 관음각  (0) 2018.10.28
중국 청두 관음각 찾아가기  (0) 2018.10.24
중국 90년대에 무슨일이? 미남 3인방  (0) 2018.10.18
백종원 중국 청두 맛집  (0) 2018.06.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