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연트럴파크 맛집 삼국지(三锅志)를 찾았다.

첫 눈이 온 날이기도 하고 충정로 KT에 큰 화재가 난 날이기도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훠궈를 함께 먹기로 한 친구들이 다들 조금씩 늦는다길래 그 핑계로 혼자 맛난 거 시켜먹기로 ㅋㅋ

원래는 물닭? ㅋㅋ 코우수이지(口水鸡)를 시키려 했으나 30분이나 걸린다하여 저렴하고 빠른 쏸라탕펀(酸辣汤粉)을 시켰다.

이런 빨갛고 맵고 얼얼 시콤한 국물.

그리고 이런 쫄깃한 당면.

중국음식에 펀(粉)이라고 표기된 것들은 당면으로 만든 메뉴라보면 된다.

삼국지의 솬라탕펀은 무슨 당면을 쓰는지는 모르겠으나 굵기도 두껍고 쫄깃하니 맛나더라는.

국물도 마라와 식초맛이 과하지 않게 들어가서 초보자도 쉽게 먹을 수 있지 싶더라는

이 역시 존맛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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