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튜브 알고리듬으로 알게 된 미국식 샌드위치집 위트 앤 미트(WHEAT & MEAT) 맛나보이는 빵, 잔뜩 담아주는 고기, 너무 궁금했었다.

마침 회사 근처라 점심을 먹으러 고고.

가게 외관만 보면 완전 미국 미국하다.

진짜 미국에 온 듯한 영어 메뉴. 뒤에는 한글 메뉴도 있다.

아직 아침이 덜 소화된 관계로 조금 덜 푸짐해 보이는 파스트라미 퀸즈로 결정. 퍽퍽할 것 같아서 당근라페도 시키고, 원래 제로콕을 먹을까 하다가 먼가 더 미국미국한 너낌을 원해서 닥터페퍼로!

짜잔!!

정말 푸짐함 파스트라미와 치즈, 카라멜라이즈한 양파 등등. 파스트라미가 뭔가했더니
< 소고기 브리스켓을 48시간 이상 숙성 후 장시간 훈연하여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를 살린 것>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브리스켓은 또 머냐
<소고기의 가슴 부위인 양지머리>라고 한다.

이렇게 또 배웁니다.

캐럿라페을 먹자니 당근을 싫어하는 지인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그들은 이걸 보면 기겁하겠지? 정말 이해불가야. 이 맛있는 걸 ㅉㅉㅉ

나는 혼자라 2인석에 앉았는데, 다인석은 이렇게 미국 식당스럽게 해놨다.

여기도 미국.

여기도 미국.

이것도 미국.

이것마저 미국.

미국가고 싶은 사람들 오면 아주 만족하지 싶다.

맛은 아주 훌륭했고, 다음엔 클램차우더 슾도 먹어보고 싶고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다. 겁나 큰 빵은 사가고 싶고.

이미 인기가 많아서 11시 반 오픈에 맞춰가지 않으면 대기 줄이 상당하다.

근데 줄 설만한 곳이었다. 오픈하지 얼마 안된 곳인데 유명 맛집처럼 괜춘한 느낌. 잔뜩 배부르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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