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도 좋아하지만 태국 음식도 그에 못지 않게 좋아하는. 정확히 말하자면 똠양꿍과 쏨땀을 너무 사랑하는 나는 3년 전 방콕 여행이 생각 날때면 종종 인스턴트 똠얌꿍을 사먹는다.
이번에는 이마트에 Thasia라는 브랜드의 똠얌 누들 세트가 있길래 또 도전해봤다.
일단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2천원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포장 앞, 뒤와 내용물. 내용물은 아주 심플하다. 쌀국수면과 똠얌 페이스트.
포장 상자 뒷면에는 조리 방법이 나와 있다.
1. 재료 : 쌀국수 70g, 톰얌페이스트 75g
2. 추가재료 : 버섯 50g, 새우 6~10마리, 물 350cc, 고수 3줄기, 라임즙 1
3. 조리 방법
1) 쌀국수를 끓는 물에 4분간 끓여 준다.
2) 잘 익은 쌀국수를 찬물에 1분간 넣어 둔다. 물기를 잘 뺀 후 그릇에 담는다.
3) 똠양 수프는 350cc의 물을 끓인 후 버섯과 새우를 넣어 2분 정도 삶는다. 똠얌 페이스트를 넣고 잘 저어준다. 이후 쌀국수를 담아 놓은 그릇에 담아낸다.
4) 고수를 얹어주고 라임즙으로 맛을 낸다.
일단 나도 새우와 양송이, 고수를 추가로 준비했다. 엄마와 함께 먹을 거라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했다.
우선 면을 잘 삶아서 그릇에 담아두고.
끓는 물에 새우와 버섯을 퐁당.
똠얌페이스트까지 잘 풀어서 보글보글 끓인 다음.
그릇에 짜란. 고수도 얹어주고.
마침 얼마 전에 사 놓은 라임즙이 있어서 함께 뿌려줬다.
2천원도 안되는 본 재료보다 어째 주변 재료에 돈을 너무 많이 쓴 듯 하다 ㅎㅎ
맛은 확실히 좀 아쉽다. 그냥 똠얌 페이스트만 사서, 이태원에 수입 마켓에서 파는 레몬글라스, 갈랑갈, 바질 소포장하는 걸 사서 넣어 먹는게 훨씬 나을 듯.
쌀국수는 4분 이상 끓여줘야할 것 같다. 살짝 덜 익음.
국물은 라임즙을 넣어야 확실히 새콤한 똠얌의 맛을 살릴 수 있다.
걍.. 돈이 조금 아까웠음. 부재료를 저렇게 정성들여 넣었는데 말이지! 담엔 그냥 이태원에서 재료 사다 해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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