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홈페이지 접속을 했더니 내년(2022년 3월 1일)부터 방송통신대학교 졸업학점이 변경된다고 공지가 떴다.

기존 140학점에서 130점을 대폭 완화가 됐다. 하....나 학점 채우느라 그리 고생했는데 이러기야? 농담이고 ㅎㅎ

안그래도 지난해에 졸업학점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는데, 결국 조정이 이뤄졌구나.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3학년 편입 기준으로 보면 2년 만에 저 학점을 채워서 졸업하긴 쉽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통대 재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난 135학점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투표했지만.

나는 지난 학기 영상중국어를 끝으로 졸업학점을 채워 드뎌 5학기만에, 4년 만에 (중간에 3학기는 휴학) 졸업을 하게 됐다!

방통대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상당히 학생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시대의 변화에 잘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교재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강의도 계속해서 변화를 주는 걸 보면(중문과 기준) 웬만한 대학보다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주목 받은 대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험에서는 조금 난이도가 평이하긴한데, 난이도가 높다고 학문적으로 빼어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수준이 딱 좋다고 느낀다. 수업교재에 나오는 표현들이 이것보다 비싼 돈을 주고 다니는 학원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도 들었고. 아 자세한 이야기는 졸업장 받고 쓸려고 했는데 ㅎㅎ

암튼 이번 학기도 장학금 하한기준이 전액은 4.5이던데 ㅎㅎ 원래도 점수가 높긴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과제물로 대체되면서 교수님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 것 같다. 나도 4.5 받음 ㅎ

졸업학점도 낮아졌으니, 한 10~20년 후에 다시 다른 학문으로 재입학해야겠다 ㅎㅎ

계속해서 방통대가 발전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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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직 후 그동안 신경 쓰지 못한 방통대 중문과에 나름 열심히 임했다.

1학기는 그럭저럭 봤고 2학기는 성적들이 꽤 좋아서 전액 장학금도 기대했던 터. 평점이 '4.4'이니까 충분히 전액 장학을 기대했다.

그리고 오늘 대망의 성적장학금 발표가 있었다. 두근두근.

 

 

근데 중문과 미친 거임?

 

 

일단 전액 장학금 성적 비율이 5%로 줄은 것도 문제지만, 3학년 전액 장학금 성적 하한선이 4.41이라니... 물론 프랑스언어문학과 3학년 하한선이 4.5인 거에 비하면 양반이지만(불어불문과도 미쳤다 ㅎㅎ)

하... 정말 나는 평소보다 조금 열심히 했다고 만족해하며 자뻑하고 있었는데,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늘 너무 많구나... 이게 무슨 일이야.

기쁜데도 기뻐할 수 없는 나... 욕심이 너무 과했나 내가... 그래도 0.0167 모자르다고 못 받다니... 아우

어학연수 가기 전에 홀가분하게 뽝 좋은 점수 얻고 갔다 오려고 했는데. 하늘이 내가 너무 자만할까 봐 이런가 보다. 진짜 나한테는 항상 조금 모자라게 주는구나. 하긴 내 성격에 다음 목표가 없으면 분명 손 놓을 터이니.

아 씁쓸한 이 마음을 감출 수가 없구나... 장학금 인증샷 남기며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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