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칭다오->시안 비행기를 탔다. 칭다오에서 주유하고 다시 그 비행기를 타는 거였는데 도착해서 나는 국내선 출구로, 내 짐은 국제선 출구로 이산가족이 됐다. ㅎㅎ
잊어버리지 않은게 어디냐며 안도 하고 숙소로 출발~
근데 이노무 동방항공 기내식으로 생수 두 병이랑 코딱지만한 말린 완두콩 한 봉지 밖에 안 줬다.(그와중에 너무 맛나서 돌아갈 때 사갈 예정 ㅋㅋ)
워낙 뱅기가 저렴해서 그려려니하고 참았지만 너무나 배고픈 것.
버스가 원래는 종로우(钟楼)까지 가는 거지만 너무 시내 중심이라 먼가 복잡해서 택시도 잡기 힘들어 한 정거장 전에 내렸다.
그대로 아무것도 안 먹고 숙소에 가면 너무 늦게 먹거나 너무 배고플 것 같아서 정류장 근처 아무 가게나 가서 훈툰 한 그릇!

샹차이 듬뿍 줬는데, 여긴 특이한 건 김도 뿌려줬다. 우리나라 만둣국처럼. 중국에서 음식에 김이 뿌려져  나오는 건 처음해보는 경험 ㅎㅎ
중국 훈툰은 정말 가장 안전한, 맛을 보장하는 음식인 것 같다. 물론 샹차이 싫어하큰 사람은 빼고 먹어야겠지만.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아침 식사하러 고고! 숙소가 너무나 시장골목 한 가운데라 곳곳에 아침 파는 곳이 많았다.
여긴 회족이 운영하는 곳인데 쏸차이빠오즈(酸菜包子)와 샤오미시판(小米稀饭)을 하나 시켜서 적당히 아쉽게 먹었다. 앞으로 먹어야할 것이 넘나 많기 때문에!
그리고 稀饭관련 작년 청두에서 궁금했던 의문이 풀렸다.
죽을 중국어로 나는 粥로 알고 있었는데, 稀饭이라는 말이 갑툭튀해서 당황했었다.
알고보니 口语와 书面语의 차이였다. 중국은 한국보다 회화체외 문어체가 좀 차이가 있다. 중국어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이 동네 시장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고기를 손질해서 판다. 신기한 광경. 고기가 겁나 신선해 보이고, 와중에 보기완 달리 시장이 상당히 깨끗하다. 지저분한 음식냄새가 날 법한데 전혀 안그래서 놀라운. 甚至现在下雨!!

숙소를 잘 잡은 듯 하다. 물론 게하다보니  욕실은 좀 맘에 안 들지만 아래 카페를 너뮤 잘해놔서 喝一杯美式咖啡!
자 오늘은 어딜가볼까나.
#중국 #시안 #회족거리 #中国 #西安 #回民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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