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새벽에 미친 듯이 천둥번개 치던 것과는 달리 맑고 깨끗한 공기로 아침을 맞이했다.

숙소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풍경. 숙소가 LRT인 Bangsarr 역에 위치한 관계로 이렇게 열차기 지나다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열차 소음이 심했다고 하던데 나는 그닥... 소리에 예민한 편인데도 불편함을 못 느꼈음.

아침이 되었으니 나는 또 부지런히 아침을 먹기 위해 그랩으로 배달을 시켰다 ㅋㅋ

나시르막 소통과 테 타릭, 그리고 커피는 잔돈을 바꾸기 위해 숙소 1층 레스토랑에서 주문. 레스토랑이 좀 고급진 곳이라 커피값이 나의 나시르막 밥값이랑 비슷했다 ㅠ

배달되어 온 거라 엉망진창 ㅋㅋ 그래도 맛은 조음.

주방 식탁에서 바깥 경치 보며.

이날은 이번 여행의 목표 중 하나인 콘도 수영장에서 수영 배우기를 위해 미드밸리 메가몰로 수영복과 기타 등등을 사러 갔다. 간 김에 환전도 하고.

수영복, 수영모자, 수경, 스포츠 타월 등을 샀는데, 한국돈으로 6만 5천 원정도 지불했다. 잘 산 건가?;

미드밸리에서 환전도 했는데, 나중에 수리아몰이나 파빌리온과 환율을 비교해 보니 미드밸리가 10원 정도 더 쳐줬다. 근처에 머무른다면 무조건 여기서 환전을 해야 함.

지난번 여행 때 판미를 먹었던 푸드코트를 다시 찾았다.

이번엔 채식으로.

처음 방문한 곳이니 일단 세트로 주문했다. Homemade soup set A 17.50링깃

밥, 탕과 함께 내가 원하는 반찬 3가지를 고를 수 있었다.

중식 야채볶음은 늘 맛있기 때문에 와구와구 잘 먹음.

탕에는 내가 좋아하는 흰 목이버섯과 연근 등이 들어 있었다. 만족스러운 식사.

미드밸리 마트에서 간단한 망고와 구아바, 세제 등을 사고 숙소로 복귀했다. 밀린 빨래를 돌리며 맛나게 과일 섭취. 망고는 진짜 동남아에서 먹어줘야 해.

세탁기를 다 돌리고 빨래도 널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수리아 몰에 갔다. 내 사랑 막스 앤 스펜서를 가기 위해! 혹시라도 지난번에 품절된 라벤더 티슈가 재입고 됐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방문했으나 없었다. 그래서 1+1 하는 커피나 좀 사고 쇼핑몰 방황.

그러다 보니 또 저녁이 되어 저녁 식사를 ㅋㅋ

이번에는 용토푸(Yong Tau Foo)라는 체인점을 찾았다. 지난 여행 때 나시르막 먹느라 궁금했지만 시도를 못했던 곳인데 마라탕처럼 내가 원하는 재료들을 담으면 한 번 데친 후 맑은 육수에 담아주는 곳이다. 탕만 마라가 아닐 뿐 비슷하다.

피쉬볼과 버섯, 야채 등. 그리고 여기는 청펀이라는 것이 있었다. 내가 아는 그 홍콩의 청펀 같은데, 안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

맛은 맑은 탕 샤브샤브 느낌? 맵기도 선택할 수 있긴 했는데, 나는 그냥 안 매운맛으로 했고, 피쉬볼은 매우 맛났다.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맛.

저녁을 먹고는 소화를 시킬 겸 부킷빈탕 파빌리온까지 걸어갔다. 수리아와 파빌리온이 연결된 구름다리가 있다고 들었는데, 지난 여행 때는 시도를 못했다가 이번에 찾아서 함 걸어가봤다. 생각보다 가깝고 신기했던 곳. 

파빌리온에서 본거 또 보고 또보고 하다가 ㅎㅎ 숙소로 복귀.

열차가 지나가는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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