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커뮤니티 중심으로 바이럴이 올라오더니 본격 마케팅이 시작됐다. 바로 아사히 생맥주 캔이다.

노 재팬까진 아니어도 굳이 일본 브랜드를 사고 있진 않지만(걍 일본이 이제 좀 시시해졌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건 좀 궁금해서 구입해 봤다. 변두리에 사는 덕분에 이런 신상이 잘 안 들어오기도 하지만, 들어와도 막 품절 나고 그러지도 않음 ㅋㅋ

개인적으로 아사히 맥주를 좋아하진 않아서(나에게 너무 쓰게 느껴짐) 맛보다는 정말 거품이 잘 날까? 라는 호기심이 발동.

간단하게 땅콩과 김. 진짜 일본맥주 오랜만에 먹는다.

너무 차갑게 해서 마시기 보다는 4~8도가량에서 마시는 게 거품도 잘 나가고 좋다는 설명이. 호.. 

어디 캔을 함 따볼까?

오와 거품이 진짜 제대론데?

거품이 얼마나 생기나 보고싶어서 잠시 나뒀더니 줄줄줄

한 모금 들이키고 났더니 흠...

쓰다 ㅎㅎㅎ 거품이 풍성해서 첫맛은 확실히 생맥주 마시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갈수록 일반 캔맥주와 다를 바 없는 거품의 양.

전날 GS편의점에는 매대에 자리만 만들어놓고 맥주가 없길래 물어봤더니 아직 안 들어왔다고. 원소주 같을 것 같다고 한다. 이 말에 아 일부러 물량 적게 뽑아서 '매진이니' '품귀현상이니' '없어서 못 판다느니' '노재팬 끝났다느니' 뭐 이런 낡디 낡은 수법의 마케팅을 하려나보다 싶었다.

역시 바이럴은 소리만 요란한 법. 호기심에 한번쯤 마실만은 하지만 굳이 4,500원이나 하는 돈을 주고 이걸 계속 사 마실까? 물론 행사를 하긴 하겠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사히 맥주는 내 취향이 아니라 더 마시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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