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가능한 꼭 먹어야 하는 굵직한 음식들을 먹기 위해 노력했다.

그 첫 메뉴는 바로 '루위2013'의 카오위(烤鱼)

숙소 가까이 있던 쇼핑몰 완샹청에 있던 이 곳은 진짜 자료 찾아보다 무조건 1순위로 가야하는 집!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국사람들은 마늘맛을 많이 먹던데, 엄마와 나는 당연히 마라!맛이다. 거기에 고수 잔뜩!

크... 이 살... 

둘이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았다. 밥도 말아 먹고 싶었다. 다음엔 여러 명이 와서 두가지맛에 밥도 말아먹고 싶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바로 요기! 청도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 이 여행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원장(原浆)맥주는 안 먹으면 후회할 맛! 결국 집에 올 때 1리터짜리 4캔 사왔다. 유통기한이 일주일이라 금방 순삭은 당연한 일 ㅋㅋㅋ

쉬어 가는 타임으로 하우징인터내셔널의 조식. 엄마가 호텔 조식 드시는 걸 좋아해서 신청했는데, 중국 로컬 음식을 좋아하는 엄마와 나는 아주 만족하며 먹었다.

피차이위엔 골목. 낮이라 그런가 딱히 막 먹을 거리가 많진 않았다.

이연복 쉐프 부자가 원나잇푸드트립에서 갔던 곳이라 길래 들어가봤는데, 그닥...

여긴 유명한 오징어 꼬치 집인데...잘 모르겠다 난..

여긴 마지막 식사를 한 곳인데, 운소로미식거리에서 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 전 날 저녁에 사람들이 많은 것을 목격하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해도어촌 대신 여기로 왔다. 선택은 대성공!!

칭다오에 왔으니 바지락을 먹어야지! 원장 맥주와 함께! 맥주 효모가 살아있어서인지 거품이 계속 자라난다. 아...너무한 거 아냐...왜이리 맛나

맛조개도...

다진 마늘을 올린 이 가리비!!

하지만 대박사건은 바로 이 솬차이위(酸菜鱼) 이건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한국에 없는 맛이기에! 다른 메뉴와 이것 중 머가 더 맛있냐니가 푸우위엔(服务员)은 당연히 이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었다. 미친 이 맛! 함께 들어간 갓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식당에 갓김치만 팔 수 없냐고! 우겨서 사왔다. (물론 그들도 기성식품을 사다 쓰더라 직접 담그는 것이 아니라 ㅋㅋ) 

한국 사람들이 많이 시켜먹는 다고 해서 시킨 새우. 이미 솬차이위에 반해서 이건 너무 맛없게 느껴져서 거의 손을 안 댔다. 그래도 아까와서 밤비행기로 돌아오면서 봉지에 싸왔는데 ㅋㅋㅋ 담달 원장 맥주와 먹으니 왜이리 맛나? ㅋㅋㅋㅋㅋ 무려 중국에서 배달해 온 새우 요리 

이 맛없어 보이는 희멀건 팥죽은 이 날이 바로 라빠지에(腊八节)라 식당에서 동네사람들에게 꽁짜로 준 음식이다. 이것 말고 잡채 같은 것과 만토우(馒头)도 함께 주면, 낯선 우리도 계속 챙겨줬다.

식당에서 준비한 만토우를 나눠가지는 모습. 정말 무슨 우연인지. 난 중국과 불교와 인연인 사람인건가! 라며 혼자 또 만족해했다. ㅋㅋ


2019년이 시작하자마자 중국을 다녀왔다.

연말에 너무 땡기던 중국 여행을 참고 참아서 갔다왔다.

자금 사정상 오래, 멀리 가지 못하여(엄마를 모시고 가기 때문에) 가까운 칭다오(青岛)로 연차 안쓰고 가볍게 갔다왔다.

비행기는 산동항공 금요일 21:10 인천 출발, 22:00 칭다오 도착 / 일요일 20:30 칭다오 출발, 22:50 인천 도착

물론 연착으로 인해 엄청 늦어지긴했지만, 직장인이라면 연차 안내고 금요일밤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스케줄이다.

그리고 중국 항공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1인당 수화물 23kgx2라는 파격적인 혜택, 낮은 가격(20만원도 채 안되는)에 혹했다.

이런저런 좋은 조건때문인지 비행기는 만석으로 출발했다 만석으로 돌아왔다.

작은 기종이라 개별 모니터가 없고 이렇게 위에서 내려오는 화면..

생각보다 좁지 않았던 좌석 간격. 근데 내 키가 작아서일 듯? 대략 160cm.

그리고 창가마다 붙어있던 공자말씀...중국어 공부하고 있지만...어렵다. 

밤비행기라 요정도만 제공해주는데, 땅콩이 생각보다 맛나다. 역시 중국 땅콩인건가!

불이 꺼지고...한 숨 자고 났더니

칭다오 류팅국제공항에서 내려서 셔틀타고 , 택시타고, 달리고 달려 하우징인터내셔널호텔로!

택시 타는 건 생각보다 훨씬 잘 해놔서 안전하게 탔다. 택시 아저씨가 어디 사람이라고 했더라;;; 암튼 배고프다 했더니 귤을 서비스로 주던!

도대체 중국 사람 누가 안 친절하다는 거야. 이상한 괴담들이 너무 심하다 싶게 퍼져있다.

하우징인터내셔널호텔의 외관은 못 찍었으나 상당히 으리으리하고 스타벅스, 편의점 등이 있어서 꽤 좋다. 그리고 바로 지하철역과 붙어있어서 상당히 맘에 들었던 곳.

여긴 디파짓(deposit), 야진(押金)이 없다! 보통 중국 호텔들은 야진이 500위안정도 되는데 여기는 레지던스라 그런가. 그런 개념이 없었다.

그리고 중국의 호텔은 아직 저렴한 가격에 넓은 방을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은데, 여기도 슈페리어 트윈룸이라길래 큰 방에 침대가 따로 두 개 있을 줄 알았더니

아래와 같이 메인룸에 킹 침대가, 거실에 퀸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있다

요리도 해 먹을 수 있는 주방. 하지만 그릇이 없는 게 함정 ㅋㅋㅋ

이와 별도로 창가에 테이블이 하나 더 있고, 옷장에 참말로 넓디 넓은 숙소였다.

한 네명이 묵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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