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여행에서 발견한 인스턴트 훠궈 이후 중국의 인스턴트 음식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광군제를 기회로 티몰에서 저렴한 가격에 이것저것 다양한 식품들을 구입했는데, 

지난 29일, 그때 구입한 것들을  18일여만에 받았다.

덧붙이자면 다른 식품들은 금방 받을 수 있었는데, 한 회사의 제품이 너무 늦게 배송이 되어 다른 제품들도 줄줄이 발이 묶여있었다.

다음에는 나눠서 배송을 할까 싶다 ㅠㅠ 너무 시간 낭비였어...


암튼 광군제때 구입했던 제품들 중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인스턴트 마라샹궈(麻辣香锅)!

겉포장은 일단 이렇고요. 金大洲 라는 브랜드인데, 내가 티몰에서 찾은 유일한 마라샹궈를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이건 같이 보내 준 소세지. 개인적으로 중국 소세지는 냄새가 별로라 위미(玉米) 소세지 빼고는 안 좋아하는데, 이거는 정말 놀라운 반전의 맛이었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조리해서 먹었는데, 웬걸. 이게 젤 맛났었다는. 다음에는 이것만 따로 주문해볼까 싶다.

요건 껍데기에 소개된 마라샹궈를 만들어 먹는 방법. 세심하게 재료의 포장지들과 색깔을 동일하게 표시해둬서 중국어를 몰라도 따라하기 쉽다.

샹궈라 그런지 은박지 접시가 들어있고, 다양하고 푸짐한 재료들이 함께 들어있다. 젤 위에 있는 저 꾸또우깐(菇豆干)은 난 소소했는데 울엄마는 소세지와 함께 젤 맛나하셨다. 약간 어묵 같은 맛이 났고. 다른 두 하얀색 포장은 각각 목이버섯과 감자, 연근 등이 들어있었다.

재료들을 은박지에 담고 마지막에 파란 포장지에 담긴 홍유를 뿌려서 본격 조리 준비에 돌입!

아래 그릇에 발열포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위의 은박지 접시를 올려놓고 뚜껑을 덮은 후 15분 정도 기다리면.

따라~ 푹 익은 마라샹궈가 나타난다.

요건 빨간 봉지에 담겨있던 향신료인데, 쯔란(孜然)과 화지아오(花椒) 맛이 나는 가루가 처음에는 너무 강해서 먹지 말까했으나 계속 먹다보니 또 중독성이 강해서 이 가루 없이는 맛이 심심했더라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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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마라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들이 점점 늘어난다.

현대백화점에 1인 훠궈 단단(旦旦)이 들어왔을 때도 신기했는데,

이젠 마라전문점까지 들어왔다니!

아래는 오늘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먹은 마라반(麻辣拌)。

마라탕(麻辣烫)과 마라샹궈(麻辣香锅)는 이제 너무 많이 먹어봤지만 마라반!이라니!

이런 새로운 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나는 과감하게 도전했다!

마라반의 반(拌)은 '버무리다'라는 뜻인데, 샹궈보다는 덜 기름지고 중국 식초(醋)가 들어간다.

중국인으로 예상되는 종업원이 식초가 들어가는데 괜찮겠냐고 해서 상관없다했다.

왜냐하면 최근에 내가 중국 식초맛까지 정복하게 됐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중국 식초 맛(특히 천추陈醋)을 알게 되면 진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천추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에 따라 맛의 깊이가 달라진다고나 할까?

난 이제 정말 못 먹는게 없는 건가? ㅎ

암튼 각설하고 마라샹궈가 약간 기름지다면 이건 좀 담백하고 살콤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집 너무 마라가 강하지 않게 초보자도 먹을 수 있게 잘 만든다.

나는 중국 매실차인 쏸메이탕(酸梅汤)도 함께 사 먹었다. 

다 합쳐서 19,000원정도. 혼자먹기 많은 양이었지만 너무 맛나서 다 먹었음.

그래도 쏸메이탕이랑 먹었으니 괜찮을거야. 응? ㅋ

아 참고로 여긴 내가 원하는 만큼의 재료를 담아서 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국에서와 동일한!

담에 포장도 되면 집에 포장해와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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