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레이시아를 처음 갔다 온 후 왜 사람들이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를 많이 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좋은 인프라와 영어 사용 환경, 한국보다는 저렴한 물가와 가성비 좋은 콘도들. 언젠가 나도 한 달 살기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에어프레미아라는 항공사에서 싱가포르 왕복은 50% 세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는 워낙 가까워서 일단 비행기표를 냅다 지르고 여행을 준비했다. 갈 때는 프리미엄 좌석으로 올때는 이코노미 좌석을 40만 원도 채 안 되는 가격으로 예약했다.
프레미아 42 뱅기표
저녁 늦은 비행기라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저녁 먹고 놀기로 함.(혼자 ㅋ) 확실히 작년에 미국 갈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사람도 많고, 면세점도 대부분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제 진짜 코로나 끝?!
하나은행에서 '트래블로그'라는 카드가 새로 나왔는데, 스카이 허브나 마티나 라운지를 10,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오래간만에 공항 라운지를 찾았다.
마티나는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엔 스카이허브로.
음식은 마티나 라운지와 별 차이 없었고, (하지만 테라 생맥주는 맛났음) 크기는 조금 더 넓은 느낌이었는데 그럭저럭 있을만했다. 근데 10,000원 이벤트 하니까 라운지를 이용했지, 요즘은 그다지 라운지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스카이허브 라운지는 체크인 카운터뷰다 ㅎㅎ
에어프레미아 탑승!
프리미엄 좌석이라 담요와 슬리퍼, 어매니티를 제공해 준다.
헤드폰과 어매니티. 헤드폰은 특별히 좋은 건 모르겠는데, 귀국 편 이코노미에서 줬던 이어폰과 비교하면 백만 배 좋긴 함 ㅋㅋ
어매니티는 파우치부터 맘에 들었고,
헉슬리와 콜라보했는지 핸드크림, 오일미스트는 헉슬리 제품이었다. 후기로 많이 보긴 했지만 제품 용량도 꽤 크고 맘에 들었다. 아직 사용하진 않았지만 ㅎㅎ. 그리고 치약, 칫솔.
좌석 오른쪽엔 컵 등을 간단히 둘 수 있는 받침대와 리모컨, 좌석 조절 버튼이 있고 좌석 왼쪽에는 작은 주머니가 있어서 간단한 것들을 넣어둘 수 있다.
프레미아 42는 42인치의 레그룸을 제공한다는데, 보시다시피 엄청 넓다. 오른쪽은 좌석 발받침을 펼친 건데, 그래도 자리가 넉넉하다.
웰컴드링크로 난 물 ㅎ
VOD화면도 넓고 좋다. 볼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오며 가며 '남산의 부장들' '육사오' 등 최신 영화들이 있어서 볼만했음.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해서 기내식은 기본 제공되긴 하지만 돈을 주고 이것저것 사 먹을 수 있기도 하다.
기내식은 스파게티와 돼지고기 김치찜이 나왔는데, 나는 김치찜으로 선택. 근데 너무 맛있다. 인간적으로 그냥 식당에 내놔도 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기내식이 이렇게 맛있다니! 아시아나, 대한항공 저리 가라였다. 저 초코케익도 너무 맛나고 고급진 맛이라 싹 다 비웠다. 그릇도 FSC 들보다 고급져서 아주 맘에 들었다.
비행 스케줄만 빼면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보다 낫지 싶다. 너무 좋아!
좌석 위에 빛나고 있던 와이파이 표시등. 귀여워서 함 찍어 봄.
화장실은 너무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용을 못했는데, 후기로는 향기도 좋고 깔끔하다고들 하더이다.
어느덧 싱가포르 상공 위를 날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새 비행기에 넉넉한 좌석, 맛난 기내식으로 기분 좋게 싱가포르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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