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자이샹즈는 tvN예능 신서유기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곳이다. 신서유기 멤버들이 청두에 갔을 때 숙박을 했던 호스텔이 있던 곳으로 말을 찾는 게임도 했었다.

TV에서 보고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5년 전 여행으로 왔을 때 길이 너무 예쁘고 관광지 느낌 물씬 나서 9일의 여행기간 중 한 세 번 정도 방문했던 것 같다. 

게다가 여기는 백슨생님이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먹방을 선보인 페이창펀과 딴딴면 집이 가까이 있어서 타이쿠리와 함께 이번 여행에 필수로 방문해야하는 곳이었다.

콴자이샹즈의 입구.

본격적인 콴자이샹즈 구경 전 점심부터 먹구요~ 더지마오차이(德记冒菜)! 여긴 백슨생님이 딴딴면을 드셨던 곳으로, 이번에는 페이창펀을 시켜봤다. 

딴딴면 후기는 아래 링크로

https://minxi.tistory.com/2

 

백종원 중국 청두 맛집

백슨생님의 '스트리트푸드 파이터' 라는 프로그램으로부터 엄청난 어택을 받은 후 중국 쓰촨성 청두(칭따오말고)로 날아갔습니다. 백슨생님이 간 가게는 세 곳 정도 밖에 못 갔지만 메뉴는 다

minxi.tistory.com

얼마나 한국인들이 많이 왔다 갔던지(나를 포함 ㅋㅋ)

이렇게 가게 입구에 '한국유명미식프로그램TVN'  길거리 요리사, 백종원이라고 쓰인 명패가 달려있음 ㅋㅋ 주인아저씨도 오 한국인이냐고 반가워 하심.

지난번에는 백슨생님 따라 한다고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는데, 9월의 청두는 꽤 더워서 이번엔 식당 안에서 먹음.

내부는 평범하고, 에어컨 대신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음.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충분했음.

다양한 국수를 팔고 있는데, 저 루로우미엔(卤肉面)을 저땐 왜 못 봤지. 저거 먹을 걸ㅠㅠ 맛 궁금했는데...

지난번에 딴딴면이 맛있어서 페이창펀도 맛있을 거란 기대감에 주문을 해봤다. 음...맛은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페이창펀은 옆 가게였던 양지페이창펀(扬记肥肠粉)이 더 맛나긴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양지페이창펀은 마라촨집으로 바뀌어있었다는...

페이창펀으로 가볍게 배를 채운 후

본격 콴자이샹즈 탐방. 좁은 골목인 자이항즈(窄巷子)부터 탐방.

육포팔던 가게였는데, '촉한'의 도시답게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 모습을 이렇게 가게 입구에 재현해 놨다. 뭘 이렇게 까지 ㅎㅎ

신서유기에서 게임으로 등장했던 말. 꽤 멋있다.

그리고 스타벅스. 콴자이샹즈의 스타벅스는 아는 사람은 아는 꽤 멋진 장소이다.

추석 전이라 그 유명한 스타벅스 월병을 팔고 있었는데, 사볼까 하다가 너무 비싸서 포기. 

더워서 커피는 안에서 마셨지만, 이 멋진 경치를 놓칠 수 없지 ㅎㅎ

콴자이샹즈는 청나라시대 부자들이 살던 동네라고 한다. 그래서 남아있는 저택들도 매우 부내가 나서 여기저기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나고 마치 내가 부자가 된 뭐 그런 느낌? ㅋㅋ

이건 중간에 들른 쓰촨성의 유명 고량주 브랜드인, 우량예(五粮液) 팝업스토어에서 찍은 용모양의 병에 담긴 우량예다. 가격이 무려 22,800元, 대략 450만 원 정도 한다 ㄷ ㄷ ㄷ. 용모양 말고도 12 띠 모양의 병에 담김 우량예를 팔고 있었는데, 가격이 2~30만 원 대만 됐어도 사고 싶었는데, 너무나 비싸더라. 재밌는 건 다른 상품들의 매장은 대부분 여자들인데, 여긴 딱 봐도 남자들로 북적북적 ㅎㅎ

콴자이샹즈를 이번에 꼭 다시 찾아야했던 이유는 바로 이 가게다. 상표명을 안 적어와서 난감해했는데, 막상 보니까 바로 딱 생각이 나더이다. ㅎㅎ 여기는 쓰촨 성을 대표하는 고추로 만든 다양한 장을 파는 곳으로, 지난번에 흥분해서 막 4병이나 사 왔었다는ㅋㅋ 이번엔 자제하고 제일 맛있었던 夫妻肺片양념장만 1병 사 왔다. 이 장은 정말 여기 아니면 살 수가 없고, 이것보다 맛난 마라장을 먹어 본 적이 없다. 

이것 때문 에라도 아마 1년에 한 번은 꼭 청두에 와야 하지 않을까 싶은 ㅋㅋ

즐거웠던 콴자이샹즈 관광 후 청두의 메인스트릿인 춘시루(春熙路)로 옮겼다. 상하이의 난징동루 같은 커다란 보행자 거리인 춘시루에 오니 5년 전 기억이 또 새록새록. 숙소가 이 근처라 맨날 이 길을 왔다 갔다 했었는데.

한참을 걸었더니 다시 IFS에 도착. 이번엔 판다의 옆모습 ㅋㅋ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어 IFS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때우기로 했다.

속이 안 좋은 관계로...여행오면 위장장애 오는 거 완전 고질병 ㅠㅠ

가장 부담없어 보이는 찜요릿집 (蒸的好)으로 결정! 오 좋다. 담백하니 완전 내 취향. 찜요리가 좋긴 하지! 내가 원하는 걸 골라 담으면 되는 시스템.

찜요리 말고 다른 것도 많았구나.

청경채, 버섯, 연근갈비탕, 밥 요렇게 주문. 생각보다 양이 꽤 많다. 사천성에 와서 고춧가루 하나도 안 들어간 음식 먹기 ㅋㅋ

아주 담백하고 딱 내스타일이었다.

 

숙소 가기 전 타이쿠리 안에 있는 마트 좀 구경하고 (여행에서 마트 구경은 필수지!)

한국에는 없는 콜라들. 

숙소 앞 청두동역 광장에서 춤추시던 아지매, 아저씨들도 구경하고 (그러고 보니 이번엔 광장무 추는 걸 못 봤네)

마트에서 구입한 레몬맛 코카콜라 한 잔 마시고 잠. 레몬 맛은 잘 모르겠...

펩시로 살 걸 그랬나.

개인적으로 사회 유명인사들에 그다지 관심도 없고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백슨생님만큼은 정말 신뢰를 하는 분이다.

그런 백슨생님의 편의점 도시락이 새로 나왔다니 안 먹어 볼 수 있나!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백반한판과 더블 닭갈비 정식을 구매해 봤다.

약간 술김에 사긴 했는데, 한 번에 두 개 다 먹긴 무리라 아침과 점심 두 끼를 도시락으로 해결해 봤음.

먼저 백반한판. 가격이 저렴하다 4,000원.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너무나 반가운 아이템. 김도 함께 준다. 이런 세심한 센스.

짜잔~ 밥은 심지어 흑미밥! 계란 프라이는 너무 예쁘다 ㅎㅎ 여기에 김치전, 분홍소시지, 콩나물 무침, 동그랑땡, 불고기, 제육, 볶음김치, 버섯볶음, 나물무침(무슨 나물인지 모르겠음) 등 반찬 가짓수가 엄청 많다. 정말 푸짐하다는 인상을 준다. 칼로리가 무려 816kcal. 다이어트한답시고 칼로리 조절 중이라 요즘 먹을 때 칼로리 체크를 늘 하는 편이다.

맛은 도시락인 관계로 한계가 있지만, 정말 배불리 푸짐하게 먹는 행복감을 주는 도시락이다. 난 결국 반 밖에 못 먹고 나머지는...

이번엔 더블 닭갈비정식. 그러고 보니 이게 더 비싸네? 칼로리는 604kcal. 흠... 이 정도는 다 먹어도 되겠지? ㅎㅎ

이건 그냥 흰쌀밥. 계란말이와 햄, 볶음김치, 콩나물무침, 간장닭갈비와 매운 닭갈비가 들었다. 백반한판보다는 좀 심플한 느낌이다. 간장닭갈비는 상당히 맛났는데, 매운 닭갈비는 전혀 안 매웠다. 원래 매운맛이 아닌데 내가 착각한 건가? ㅎㅎ

백반한판은 보기에는 푸짐하고 좋긴 했지만 다 먹기는 좀 무리였는데, 이 더블 닭갈비정식은 한 끼로 딱 좋은 양과 맛이었다.

다음엔 혜자 도시락에 도전해 볼까나!

벌써 여행을 갔다 온지 3개월이 지났다니..

늘 부지런히 블로그에 올려야지 마음 먹어 놓고는 결국 이제야 첫 발을 내딛는다. 그냥 여행 중에 실시간으로 짧게 짧게 올릴 걸 그랬나 봄.

게으르다고 하기엔 좀 억울하고 너무 잘 올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제였던 듯.

어쨌는 사라져가는 기억을 더듬어 뒤늦게라도 올려본다.

도착한 다음날 아침. 샤오미 배터리를 사러 헤매다가 너무 배고파서 들어간 곳. 가게 이름이 爱辣局 였던 것 같은데. 마라 카오위  비슷한데 생선이 통째로 나오는게 아니라 살점이 분리되어 나왔다. 통태포처럼. 감자나 버섯, 야채 소세지 등을 추가로 시킬 수 있는데. 나는 적당히. 밥과 함께 먹었다. 우리나라 뚝배기 같이 바글바글 끓는 채로 나와서 엄청 매운 국물이 테이블에 튀었던 기억. 무슨 황제가 먹던 비법 소스 머 이런 홍보 문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맛은 좋았다. 역시 중국 음식은!

후루토우탕(葫芦头汤). 가게는 스푸파2에서 백선생님이 후루토우샤오차오(葫芦头少炒)를 먹었던 곳. 나는 손님도 너무 많고 라오반(老板)말 알아듣기 힘들어서 탕으로 시킴. 방송하고 일주일정도 뒤에 간 셈인데, 이미 한국인이 넘나 많았다. 라오반이 나보고 한국인이냐며, 저기 한국인들있다고. 너 아는 사람이냐고. 아니 서안에서 한국인들끼리는 머 서로 다 알고 지내나유? 암튼 나는 볶음이 아닌 탕을 시켰고, 맛나보이는 반찬도 함께 시켰다.

이 가게에서도 열심히 모를 뜯고 뜯어서.

다 뜯고 나서 주방으로 보내고 나면

곧 요렇게 따랏! 나온다.

양곱창과 당면과 모가 함께 어우러진 후루토우탕. 근데 생각보다 맛이...잡내가 좀 나더이다. 역시 볶음으로 먹었어야하나...

솔직히 이 연근, 야채 무침이 더 맛났다. 이걸 더 많이 먹은 듯 ㅎ

이건 아마도 섬서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서 옆에 큰 쇼핑몰에서 먹었던 것 같다. 이름하여 라오샨쉐이주로우피엔(老陕水煮肉片). 대림동에서도 팔던 것 같은데. 이 메뉴는 중국 여행할 때마다 요리집에서 늘 볼 수 있던 메뉴였다. 그래서 너무나 궁금하던 참에 양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아서. 가격이 착했던 기억이. 그래서 시켜봤다.

아놔. 사진 머이리 흔들림. 그래도 맛은 최고였다며. 부드러운 고기편육과 보기와 달리 전혀 맵지 않았던 마라국물. 푸짐한 야채. 괜히 요리집마다 있던 메뉴가 아니었다.

이건 쉐이주로우피엔과 함께 시킨 관중스샤오지엔(关中四小件). 바이두 뒤적거리다가 찾아낸 시안 특별식인데, 4가지 종류의 양피를 새코롬한 양념과 함께 먹는 것이었다. 小件이라길래 얕봤는데 꽤 양이 많다. 식전 메뉴로 먹기 좋은 듯. 혼자 먹기 좀 아까웠다. 여럿이 먹었다면 참 맛났을텐데. 암튼 위에 쉐이주이로우피엔과 이것 합쳐서 66위안. 한화로 한 1만2천원이었던 듯. 역시 중국은 밥값이 싸서 너무 좋아!

시안 시정부쪽으로 숙소를 옮기고 발견한 푸드코트에 있던 중국식 닭도리탕 라오랑따판지(老狼大盘鸡). 여기서도 역시나 반찬으로 연근, 오이 등등을 함께 시켜 먹었다. 환경의 변화로 위장이 또 말썽을 부려서 덜 자극적인 것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안을 떠날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부랴부랴 시켜먹었던 메뉴다. 매운맛 조절이 가능한데 혹시 몰라 웨이라(微辣)로 시켰더니 또 너무 안 매워서 좀 아쉽. 적당히 매웠다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일텐데 말이다. 양이 너무 많아서 많이 남겼다. 나중에 면사리도 꽁짜로 주던데 이노무 허약한 위장으로 인해 걍 밥만 시켜먹었던 슬픈 기억. 가격은 아마도 53위안? 1만원 안했던 기억. 우리도 밥값 좀 싸면 안될까 ㅠㅠ

이것은 정말 나의 해외여행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 바로 중국 절 공양간에서 먹은 점심이다! 부처님 손가락뼈 사리를 모신 법문사(法门寺)에 여행가서 공양간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찬스가 있다하여 바로 신청했다. 절밥답게 소박하고 간이 심심했는데, 와중에 저 시커먼 버섯탕이 너무 맛났었다며. 중국은 절에서도 야채를 볶아먹더라. 별거 없는데 너무 맛나게 먹었던 점심이었다. 단지 공양간이 너무 넓고 추워서 몸을 덜덜 떨며 먹었지만....

이것 말고도 시안에서 먹은 간식들과 칭다오에서 먹은 완전 맛난 음식들이 남아있는데, 언제 또 쓰게 될런지. 어학연수 가기 전에는 다 정리해야하는데 ㅠㅠ

어느덧 열흘 간의 시안 여행이 끝났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번 시안 여행은 출발 전 주에 운 좋게도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2'에서 시안 편을 방송했다.
이번 여행은 미식보다는 역사 여행이 목적이어서(시안은 면요리 말고는 알지도 못했고, 기대도 안했고 ㅋㅋ)음식은 뺭뺭면정도만 인지했었는데 좋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물론 만족감은 작년 청두보단 못했다. 근데 그건 방송 문제라기보단 시안 음식들이 그러한 것이었다.
와보니 알겠다. 방송에 담기 적절한 비주얼과 맛은 아니라는 걸 ㅎㅎ
암튼 백슨생님이 간 가게는 한 군데 밖에 안 가봤지만 메뉴는 거의 다 먹어봤다.

첫 백슨생님 메뉴는 로지아모(肉荚膜).
나에게 중국 음식에 대한 환상을 심어 준 '혀 끝으로 만나는 중국'에 방송됐던 집이라고 한다.
이건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다 안 사실이고 ㅎ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섰길래 무의식적으로 줄서서 사 먹었다.
가격은 15元.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냄새도 전혀 안 나고 고기도 담백하다.

줄을 서서 돈은 내면 종업원이 요런 카드를 준다.

카드를 내면 이국적으로 생긴 청년이 고기를 마구 다져서 모에다가 담아 준다.

회민제에 위치한 백가네 파오모. 老字号가 붙은 곳이었는데, 웬일인지 일주일 후 지나갈 땐 老字号가 사라졌다.궁금.

요건 후라탕(湖辣汤). 7元. 모를 넣기 전. 식당은 숙소 근처. 숙소가 회민제 근처라 굳이 남문조찬시장을 안 가도 됐었다.

모를 깜빡했다. ㅋㅋ

모를 뜯어서 넣은 후. 휘적휘적.

고기와 함께.
일단 맛이 엄청 강렬하다. 시안 사람들도 고추를 엄청 먹는다. 항상 辣子?라고 묻는다. 혹시 몰라 달라고 했는데, 고추 매운 맛보다 후추와 화지아오의 麻한 맛이 더 강렬하다.
아니 이렇게 강렬한 음식을 아침으로 먹다니! 이게 바로 관중(关中 이 글자 진짜 많이 봤다 ㅋㅋ)의 맛인가!

량피(凉皮). 첨 나왔을 때.

휘적 휘적한 후. 맛은 우리나라 묵 무침 맛. 묵보다는 끈기가 있지만 별차이를 모르겠다.

유포면(油破面).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그릇 안에 고춧가루를 머금은 기름이 여기저기 튀어있다.

비벼 비벼.

왜 백슨생님이 기름 떡볶이 맛이라 했는지 알겠다. 그리고 이리 넓은 면은 첨인데 맛난다 ㅎㅎ. 하지만 느끼해서 다 못 먹었다. (량피랑 같이 먹어서인가;;)
유포면과 량피 합쳐서 43元.
식당은 병마용 출구쪽에 있는 식당. 아무곳에서나 먹었음.

유차마화(油茶麻花). 역시 숙소 근처 조시장. 5元.
율무깨죽에 견과류와 꽈배기를 넣은 맛. 요우티아오도 그렇고 중국 친구들 탕에 꽈배기 넣는 거 참 좋아함. 근데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 맛은 건강한 맛.

여긴 식당이 더 인상적이었다. 제대로 로컬.

펀정로우(粉蒸肉). 용싱퐝(永兴坊)에서. 15元.

蒸이 찌다라는 뜻인데, 쌀가루와 고기를 같이 쪘다. 고기는 장조림 맛. 나쁘진 않았는데, 훠궈로 너무 배불리 먹어서 거의 못 먹음.
중간중간 뼈가 씹혔는데, 얘네는 口水鸡도 그렇고 칼로 뼈째 고기를 자르다 보니 이렇게 뼛조각이 종종 씹힌다. 이해해야하는 건가 ㅎ

쩡까오(甄糕)를 깜빡했다. 10元. 회민제.
비주얼이 좀...

아마도 참쌀가루?와 대추를 함께 찐 떡. 그 위에 설탕을 뿌려준다. 그냥 먹으면 맛이 심심하고 설탕이랑 같이 먹어야 맛이 좀 괜찮다.

요건 중드 '꽃피던 그해 달빛(那年花开月正圆)'에서 정까오가 나온 장면을 홍보용으로 붙여 논 것.
주인공이 섬서성(陕西省)상인이어서 여기저기 활용되는 듯 하다. 푸차(茯茶)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낫배드지만 청두에서의 감동이 너무 강렬해서 조금 실망했던 백슨생님 스푸파 시안 메뉴.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중국이지 않은가! 너무너무 맛난 음식이 너무너무 많았다.
다음 편에서 계속.

앞선 글에 설명한 관음각을 찾아가는 방법에 이어...

S04버스에서 내린 후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저런 이정표를 발견 할 수 있다

나무사이에 가려져 잘 안보이지만 펑전라오차관(彭真老茶馆)이라고 표시되었다.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건너 걸어가면

친절하게도 이런 안내문을 발견할 수 있다.

머 대략 청나라때부터 시작된 오래된 거리고 1.81km에 넓이가 15m, 좁은 곳은 7m 이다라는 머 그런 내용의 글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런 저런 소박한 풍경이 펼쳐진다.

건물들이 정말 오래되고 낮아서 공항근처 신도시와는 완전 다른 시대의 느낌을 자아낸다.

그리고 조금 더 걷다 보면 관음각옛거리(彭真观音阁老街)에 다다른다. 

관음각에 관한 비화를 소개하는 글인데, 대략적으로 정확한 역사를 알 수 는 없으나 100년전에 동네가 불타서 대부분 잿더미로 변했는데,

이 관음각만 멀쩡했고, 그래서 사람들은 관음보살상이 있어서 그렇다고 믿기 시작해서 관음각이라 불리게 됐다.

이후 중화인민공화국 초기에 차관으로 바뀌었다. 머 그런내용..

사진에서 보다시피 내가 오전 8시반? 정도에 도착한 것 같은데도...

저렇게 차관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어르신들 부지런하신 건 한국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인가 봄

그래서 우선 맞은편 밥집에서 밥을 먹기로!

인테리어 별 거 없는데 참 좋다 ㅎㅎ

이 정도 구도면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각과 견줄만 한가? ㅋㅋ

백슨생님이 간 밥집은 아쉽게도 찾지 못했다..ㅠㅠ

중국에서는 면요리가 이상하게 한국과 달리 소화도 잘 되고 먹기 참 좋다.

아침이라 면밖에 안되는데, 매운 것과 안매운 것 중 안 매운 맛으로 택했다.

정말 아침에 부담없이 먹기 좋은 맛!!

국수 먹으면서 바라 본 풍경.

드디어 차관에 들어 왔다. 할아버지들의 시선...좀 부담...

장소가 장소인지라 아침 일찍부터 출사 나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정말 사진 찍는 사람들이라면 담고 싶은 풍경일 듯.

나도 저기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지만 무슨 옛날 중국 영화 보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차관의 세월을 보여주는 바닥.

차는 대충 저렇게 테이블에 올려놔주고 ㅋㅋ

요건 내가 마신 모리화차(茉莉花茶). 머 특별한 건 없다. 여기도 결국 틴케이스에 담긴 차를 사다가 뜨거운 물만 부어주는 거라 ㅎ

차마시고 나오면서 한 컷. 귀를 파는 서비스를 받고 있는 관광객과 차관 아저씨. 

나도 궁금해서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전문적인 장비로 귀청소를 해줘서 개운했다라는 후기.

이 거리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청두 관광을 위해 호텔로 돌아갔다.



백슨생님의 '스트리트푸드 파이터' 라는 프로그램으로부터 엄청난 어택을 받은 후

중국 쓰촨성 청두(칭따오말고)로 날아갔습니다.

백슨생님이 간 가게는 세 곳 정도 밖에 못 갔지만 메뉴는 다 먹은 것 같네요 ㅋㅋ

그 중 베스트는 역시 페이창펀과 딴딴면입니다.

두 가게가 알고보니 붙어있더라고요.

여기가 바로 그 페이창펀(肥肠粉)집이에요.

실은 딴딴면을 먼저 먹고 배가 불러서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배부름이 먼가요?

큰 걸 먹을걸 그랬나 살짝 후회를...

다른 가게에서 먹은 페이창펀은 누린내가 나서 큰 실망을 했으나

여기 페이창펀은 일단 누린내도 잘 잡고 국물이 진하고 깊은데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어요.

매운정도도 적당해서

아침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겠더라고요.

괜히 맛집이 아닌가봅니다.

여기는 딴딴면(担担面)집 입니다. 근데 페이창펀도 팔아요.

한국에서 파는 달짝지근하고 땅콩버터가 많이 들어간 딴딴면만 먹어봐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아~ 이거 새로운 맛입니다.

맛난 고추기름 양념은 정말 여기아니면 먹을 수 없는 맛이기에!!

여기 페이창펀도 맛날 것 같더라고요.

배만 안 불렀어도....

두 집 모두 요런 것이 붙은 걸 보니 현지에서도 알아주는 맛집인가 봅니다.

완전 강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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